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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테러> 배후 놓고 추측 무성

<보스턴테러> 배후 놓고 추측 무성

입력 2013-04-16 00:00
업데이트 2013-04-16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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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보스턴 마라톤 대회장에서 15일(현지시간) 폭탄테러가 발생한 가운데 그 배후를 놓고 추측이 무성하다.

 보스턴 경찰은 현재 범행 동기를 파악하지 못했고 혐의가 있는 용의자도 없다고 밝혔지만,미국 사회를 노린 계획적인 테러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미국 하원 국토안보위원회 위원장인 마이클 맥콜은 폭스TV에 출연해 “보스턴 마라톤에서 발생한 폭탄공격은 테러리즘의 징후”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 9월 11일 리비아 벵가지 주재 미국 영사관이 습격을 당한 직후 백악관이 “‘기획 테러’라는 구체적인 증거는 없다”며 ‘테러’란 표현을 사용하기 주저했던 것과 대조를 이룬다.

 현재 테러 배후세력에 대한 구체적인 단서는 나오지 않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국내외적인 상황을 종합해보면 △미국에 적대적인 국가 △국제테러조직 △미국 내부의 반발 세력 등이 테러를 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먼저 미국에 적대적인 국가라 하면 이란,시리아 등 아랍권 국가나 북한 등을 생각해볼 수 있다.

 그러나 국가 차원에서 테러를 일으켰다면,이는 곧바로 전쟁으로 직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특정 국가가 주도해서 테러를 일으켰을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국제테러조직이 폭탄 테러를 저질렀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국제테러조직인 알 카에다 측에서 수장인 오사마 빈 라덴이 사살당한 이후 수차례에 걸쳐 보복 공격을 경고한 데다,알 카에다를 비롯한 국제테러조직이 세계 곳곳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9·11 테러 이후 미국이 내부 보안 조치를 대폭 강화했다는 점에서 국제테러조직이 미국에 잠입해 테러를 저지를 수 있었을지는 미지수다.

 미국 사회 내의 반발 세력이 ‘우발적으로’ 테러를 저질렀을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미국 사회 내에서는 지난해 12월 코네티컷주의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을 비롯해 무차별 총기 난사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내부 반발 세력이 저질렀다고 보기에는 그 수법이 계획적이고 또 지나치게 과감하다는 분석도 만만치 않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미국 당국이 보스턴 테러 현장 인근에서 사우디 국적자를 연행해 조사를 벌이는 것으로 알려져 수사 결과가 주목된다.

 그러나 미국 CBS방송은 수사 당국자의 발언을 인용해 “이 남성에게 혐의가 있거나,체포 상태가 아니다”라며 “그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며,수사에 협조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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