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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동북지역 규모 5.3 지진에 ‘화들짝’

중국 동북지역 규모 5.3 지진에 ‘화들짝’

입력 2013-04-23 00:00
업데이트 2013-04-23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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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1천여명의 사상자를 낸 쓰촨(四川)성 강진으로 중국에서 지진 공포감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동북지역에 규모 5.3의 지진이 발생, 주민들이 한 때 불안에 떨었다고 현지 매체들이 23일 전했다.

중국지진대망에 따르면 22일 오후 5시11분께 네이멍구자치구 퉁랴오(通遼)시 외곽에서 규모 5.3의 지진이 발생했다.

사막이 많은 퉁랴오시 외곽은 인구 밀도가 낮은 곳이어서 일부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하고 벽에 금이 가거나 기와가 떨어지는 피해가 발생한 것 이외에 별다른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지진 발생 지역과 인접한 푸신(阜新), 선양(瀋陽), 톄링(鐵嶺), 번시(本溪), 푸순(撫順), 차오양(朝陽), 잉커우(營口) 등 랴오닝성의 대부분 도시에서도 건물이 심하게 흔들리는 진동이 감지되면서 놀란 시민들이 가족과 친구의 안부를 묻는 등 소동을 빚었다.

선양 시민 두(杜)모 씨는 “학교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었는데 건물이 심하게 흔들려 깜짝 놀랐다”면서 “교실 밖으로 대피하지는 않았지만 진동이 십여초간 계속됐다”고 말했다.

선양 시내 일부 지역에서는 지진 발생 직후 통신이 5분가량 끊겨 시민들이 애를 태웠다.

중국 동북지역은 쓰촨, 신장(新疆), 윈난(雲南), 광시(廣西) 등 서북부, 서남부 일대에 비해 지진 활동이 활발한 지역은 아니지만 규모 5.0 이상 지진이 종종 발생해 주민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선양시 쑤자툰(蘇家屯)구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일부 지역에서 휴대전화가 불통해 소동을 빚기도 했다.

동북지역 주민들은 평소에도 백두산(중국명 창바이산·長白山)의 화산 폭발 가능성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중국지진국과 지린(吉林)성 지진국은 지난 1997년부터 백두산 천지에 화산감시측정소를 세우고 디지털지진감시측정망과 GPS 유동관측망 등을 운용해 여러 방면에서 백두산의 화산 활동을 연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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