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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촨지진 현장 ‘마지노선 없다’ 구조 총력

쓰촨지진 현장 ‘마지노선 없다’ 구조 총력

입력 2013-04-23 00:00
업데이트 2013-04-23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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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 “생존자 구조 포기하지 않을 것” 언론도 “마지노선 절대적인 것 아냐” 강조

 ‘생명을 구하는데 마지노선은 있을 수 없다.’중국 쓰촨(四川)성 야안(雅安)시 루산(蘆山)현 지진이 지난 20일 오전 8시2분에 발생한 이후 통상적인 인명 구조 ‘72시간 마지노선’이 지났으나 생존자 구조작업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중국 당국은 23일 오전 마지노선을 넘긴 뒤에도 루산현 청난(成南)로 229호에서 생존자 1명을 구출했으며 수색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중국방송망(中國廣播網)이 전했다.

 특히 사망·실종자가 집중된 룽먼(龍門)지역에서는 군부대 장병과 무장경찰 대원,소방대원 등이 생존자 수색과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구조작업을 지휘하고 있는 취궈셩(曲國勝) 중국지진응급수색센터 총공정사는 “오늘도 육상과 공중으로 재해지역에 진입해 수색작업을 계속할 것”이라며 “생존자 수색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군대와 무장경찰대는 이날 현재 1만9천명을 재해지역에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언론들도 인명 구조 마지노선을 넘어 구조된 사례를 들면서 중단 없는 구조를 강조했다.

 5년 전인 원촨(汶川) 대지진 때 60대 노인이 11일 만에 구조됐고 1985년 러시아에서 규모 8.1 지진 발생시에는 피해자들이 1주일 이상 견뎌냈던 사례 등을 들면서 희망의 불씨를 살려갔다.

 학술적으로도 인명 구조 72시간 마지노선은 엄격한 사망 추정 시한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으며 미국 9·11 테러 때도 14일 이후에야 뉴욕시가 공식적으로 사망·실종자를 발표했음을 상기시키기도 했다.

 중국 당국은 이와 함께 계속되는 여진으로 산사태가 재발하는 등 상황이 악화한 고립지역 주민들에게 음식과 식수,천막,이불,약품 등을 공급하는데도 주력하고 있다.

 룽먼을 비롯한 지진 피해 지역 수도관 130㎞ 가운데 70㎞가량이 파손돼 3만명 가량이 식수난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 공업·정보화부에서 파견된 응급 복구대는 통신이 두절된 바오싱(寶興)현을 비롯한 지진 피해지역에서 복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교통운수부도 재해지역에서 각종 생필품을 전달할 도로가 파손된 경우에는 ‘생명선’이 끊기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인식 아래 복구에 힘을 쏟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한편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전날 왕둥밍(王東明) 쓰촨성 당서기에게 전화를 걸어 인명 구조에 전력을 기울일 것을 지시했다.

 지진 피해 현장을 찾아 구조작업을 독려하던 리 총리는 전날 베이징(北京)으로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이날 오전 중난하이(中南海)에서 중국을 방문한 쏨삭 태국 하원의장을 만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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