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부정 의혹’ 마두로 대통령, 암살 음모 제기

‘대선부정 의혹’ 마두로 대통령, 암살 음모 제기

입력 2013-05-05 00:00
업데이트 2013-05-05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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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후 거론’ 우리베 전 콜롬비아 대통령 부인

‘대통령 부정선거’ 의혹의 중심에 서 있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암살 의혹을 제기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수도 카라카스 운수 노동자들을 상대로 가진 연설에서 알바로 우리베 전 콜롬비아 대통령이 정부를 전복하려는 국내 우파 세력과 함께 자신을 암살하려는 음모를 꾸몄다고 주장했다고 AFP통신 등이 전했다.

그는 “우리베가 나를 죽이려는 음모의 배후에 있으며 살인자”라고 비난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국내 우파들이 이 같은 음모에 관련돼 있다는 증거를 갖고 있다”면서도 증거에 대해 자세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우리베 전 대통령은 마두로의 암살 의혹 주장과 관련해 트위터에 글을 올려 일고의 가치도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우리베 전 대통령은 암살 음모를 전면 부인하면서 마두로의 발언을 치기 어린 행동으로 비난했다.

마두로는 그간 여러 차례 정치적 음모론을 주장해왔다.

그는 지난 3월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이 암으로 사망하자 미국에는 병을 만들어내는 경험을 가진 연구소들이 있다며 미국이 발전된 기술을 이용해 차베스에게 암을 퍼뜨렸다고 주장한 바 있다.

지난 4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는 전직 미국 정부 관리들이 야권 통합후보인 엔리케 카프릴레스를 암살하고 나서 자신에게 책임을 뒤집어씌우려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같은 의혹들은 아직까지 사실로 입증된 바 없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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