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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총리 “러’군 크림 파병은 소치 키우려는 의도”

우크라 총리 “러’군 크림 파병은 소치 키우려는 의도”

입력 2014-03-01 00:00
업데이트 2014-03-01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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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에 긴장 조성해 소치로 관광객 모으려”…러’외무부 “황당” 비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남부의 크림반도로 자국 병력을 대규모로 이동시켰다고 알려진 가운데 러시아의 파병이 올림픽 개최도시 소치를 발전시키려는 계획과 연관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아르세니 야체뉵 우크라이나 과도정부 총리는 1일(현지시간) “러시아 군인들의 과도하고 부적절한 크림반도 주둔은 크림인들에 대한 직접적 타격이고 최고의 휴양지 가운데 하나인 크림의 명성을 훼손하는 짓”이라고 지적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의 (크림 파병과 관련한) 계획의 일부는 러시아나 벨라루스, 유럽 등의 관광객들이 크림으로 오지 않도록 막음으로써 크림의 휴양 시즌을 망치려는 것”이라며 “러시아가 480억 달러를 쏟아부은 (크림 인근) 소치의 호텔과 휴양지들이 텅텅 빌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러시아가 곧 시작될 본격적 휴양 시즌을 맞아 크림으로 몰릴 세계 각지의 관광객들을 거액을 투자해 새로 개발한 2014 동계올림픽의 도시 소치로 끌어들이기 위해 크림에 과도하게 긴장을 조성하고 있다는 주장이었다.

야체뉵은 “러시아가 크림인들로부터 일자리와 월급, 관광객들을 빼앗아 크림의 경제적 기반을 훼손하고 이를 통해 휴양객들을 올림픽이 끝난 소치로 끌어들이려는 의도”라고 강조했다.

이에 러시아 외무부는 야체뉵 총리의 발언을 반박하는 별도의 언론 보도문을 내고 “우크라이나에서 평화적 시민의 권리가 유린당하는 상황에서 이보다 더 무책임한 발언을 상상하기 어렵다”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외무부는 이어 최근 우크라이나 북서부 로벤스크주(州)에서 러시아 관광객 등이 탄 버스가 괴한의 총격을 받아 러시아인 1명이 중상을 입었음을 상기시키며 우크라이나 사법 당국이 친서방 성향을 보이는 자국 서부 지역에서 휴식하려는 관광객들의 안전이나 확보하라고 비꼬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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