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투자자들, 한국 채권 닥치는 대로 매입”< WSJ>

“美 투자자들, 한국 채권 닥치는 대로 매입”< WSJ>

입력 2014-06-25 00:00
업데이트 2014-06-25 09:0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미국 투자자들이 아시아에서 가장 안전한 투자 상품의 하나로 부상한 한국 채권을 닥치는 대로 사들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 보도했다.

저널이 전문분석기관 딜로직과 뱅크 오브 아메리카 메릴 린치를 인용해 전한 바로는 올해 들어 한국이 발행한 달러 채권은 기록적인 170억 달러로, 한해 전의 62억 달러보다 많이 증가했다.

미국 투자자는 올해 들어 발행된 한국 채권의 절반 이상을 사들여 지난해보다 물량이 35%가량 증가했다.

저널은 한국 채권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에 의해 A+ 등급을 부여받고 있으나 한 단계 높은 중국과 일본은 물론 최고 등급인 홍콩과 싱가포르 채권보다도 미국 투자자에게 인기가 높다고 전했다.

웨스턴 애셋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한국 채권이 선진국과 개도 국물의 매력을 모두 갖고 있다”면서 이달 들어 GS 캐피털이 발행한 달러 채권과 원화 국채를 사들였다고 말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 메릴 린치 관계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감축) 확대 반사 이익도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 투자자들이 아시아로 복귀하면서 맨 먼저 한국 채권에 관심을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신흥국 채권시장에서 한국과 중국이 주목받는다”면서 그러나 “중국은 디폴트(채무 불이행) 위험이 있기 때문에 한국이 가장 매력적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널은 미국의 우량 투자자들도 한국물에 갈수록 관심을 보인다면서 따라서 한국 채권 수요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