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IS 對 전세계의 싸움…유엔서 국제사회 규합”

오바마 “IS 對 전세계의 싸움…유엔서 국제사회 규합”

입력 2014-09-20 00:00
업데이트 2014-09-20 23:1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IS 격퇴 국제연합전선에 현재까지 40여개국 동참”시리아 온건반군 지원안·임시예산안에 공식 서명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이슬람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 격퇴작전을 ‘IS 대(對) 전 세계의 싸움’이라고 규정하면서 국제사회의 동참을 거듭 촉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주례 라디오 연설에서 “아직 미국 본토를 겨냥한 테러 음모는 적발되지 않았지만 IS를 가만히 두면 이라크와 시리아, 중동지역을 넘어 미국과 전 세계에 대한 위협도 점증할 것”이라면서 “이번 IS 격퇴작전은 단순히 IS와 미국의 싸움이 아니라 IS와 중동지역, IS와 전 세계의 싸움”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따라서 미국은 혼자 IS와 싸우지 않고 광범위한 국제연합전선을 주도해 IS를 격퇴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미군의 공습작전과 동시에 현지의 파트너(이라크 정부군과 시리아 온건반군)들을 훈련하고 무장시켜 IS에 맞서 싸우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국제연합전선 구축작업 진척 상황에 대해 “현재까지 40개국 이상이 동참 의사를 밝혔다”면서 “다가오는 유엔 회의에서 더 많은 국가가 동참할 수 있도록 규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유엔 총회 기간인 오는 24일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를 직접 주재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상군 투입 논란과 관련해선 “미군이 이라크나 시리아의 지상전에서 싸우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재차 천명하면서 “이라크 정부군과 시리아 온건 반군을 훈련시켜 자신들의 영토를 지키게 하는 데 힘을 쏟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 하원과 상원이 잇따라 통과시킨 ‘시리아 온건반군 훈련·지원안’과 2015회계연도(올해 10월1일∼내년 9월30일) 임시예산안에 전날 오후 서명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