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방위산업계, IS 격퇴전으로 기사회생”< LAT>

“미국 방위산업계, IS 격퇴전으로 기사회생”< LAT>

입력 2014-10-04 00:00
업데이트 2014-10-04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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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신음하던 미국 군수산업계가 이슬람 수니파 급진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전으로 기사회생하고 있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레이시온·록히드 마틴·노스롭 그루먼·제너럴 다이내믹스 등 미국의 방위·항공 대기업들의 주가가 최근 상종가를 치면서 월스트리트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들 방위산업 대기업은 그동안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군사작전이 종료되면서 정리해고와 비용절감 등 허리띠를 졸라매는 한편, 기업합병 등을 통해 활로를 모색해왔다.

하지만, 미국과 아랍 동맹국들이 지난달 29일부터 IS 격퇴전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미국 국방부는 최근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IS 공습작전을 위해 레이시언사와 2억5천100만 달러(2천662억8천만 원) 상당의 토마호크 미사일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또 보잉사는 미국의 IS 격퇴전에 동참한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등 아랍 동맹국들에 JDAM(통합정밀직격탄)에 사용되는 꼬리키트(Tail kit) 26만2천 개를 판매했다. 이 꼬리키트는 개당 판매가가 2만5천 달러(약 2천650만원)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어바인에 위치한 전투기 부품 생산업체 씰사이언스는 최근 대형 방위산업체로부터 생산량을 늘려달라는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과 아랍 동맹국들의 IS 공습작전에 투입되는 비용은 지금까지 10억 달러(1조600억 원)에 이르며, 앞으로 수십억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에 본부를 둔 국방분야 연구기관인 전략예산평가센터(CSBA)에 따르면 IS 격퇴를 위한 미국의 작전비용이 연간 130억∼220억 달러(약 13조7천억∼23조2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CSBA는 IS 격퇴전이 본격화된 지난 6월 중순부터 현재까지 7억8천만∼9억3천만 달러가 투입된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2014 회계연도 국방예산의 0.2%에 약간 못 미치는 수준이다.

특히 미국의 IS 격퇴를 위한 군사비 지출은 앞으로 기간과 강도, 지상군 파병 여부 등에 따라 눈덩이처럼 불어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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