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가담 외국인 1만5천명은 어느 나라에서?

IS 가담 외국인 1만5천명은 어느 나라에서?

입력 2014-10-14 00:00
업데이트 2014-10-14 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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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니지 3천명 최대 수혈국…사우디·요르단·모로코·레바논 순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는 세계적으로 최소 80개국 출신의 외국인 1만5천 명이 시리아에 들어가 내전에 가담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이들 중 상당수는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 세력인 ‘이슬람국가’(IS)나 IS와 연계된 반군 조직에서 활동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13일(현지시간) 미 중앙정보국(CIA) 등의 자료를 인용해 세계 각국에서 시리아로 넘어간 외국인의 숫자를 도표로 제시했다.

서방국들은 이들 조직원이 다시 자국으로 귀환해 테러 등을 자행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신문에 따르면 IS에 가담한 외국인은 아프리카 튀니지 국적이 3천 명으로 가장 많은 것을 비롯해 모로코(1천500명), 리비아(556명), 이집트(358명), 알제리(250명) 등 아프리카 북부 국가에서 상당수 수혈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프리카 남부 출신은 수단인(96명)이나 소말리아인(68명) 정도다.

중동 지역도 대규모 외국인 반군 공급처여서 사우디아라비아(2천500명), 요르단(2천89명), 레바논(890명), 이라크(247명), 예멘(110명), 쿠웨이트(74명)에서 전투원들이 시리아 국경을 넘었다.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과 함께 미국의 시리아 내 IS 공습 작전에 동참하는 바레인(12명), 카타르(15명), 아랍에미리트(UAE·14명) 출신도 소수 가담 중이다.

유럽 지역은 러시아가 800명으로 최대 인원이고 영국(488명), 프랑스(412명), 터키(400명), 벨기에(296명), 독일(240명), 네덜란드(152명), 알바니아(148명), 스페인(95명), 덴마크(84명), 스웨덴(80명), 보스니아·오스트리아(각 60명), 우크라이나·이탈리아(각 50명), 노르웨이(40명), 아일랜드(26명), 핀란드(20명) 등의 순으로, 어느 나라 할 것 없이 크고 작은 규모로 IS 등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북미에서는 미국인 130명, 캐나다인 70명이 IS에 동조해 현지 합류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시아 권역에서는 파키스탄(330명), 호주(250명), 중국(100명), 인도네시아(60명), 키르기스스탄(30명), 아프가니스탄(23명) 출신이 타국에서 무기를 들었다.

워싱턴포스트는 도표에 나타내지는 않았으나 방글라데시, 칠레, 아이보리코스트, 일본, 말레이시아, 몰디브, 뉴질랜드, 필리핀, 세네갈, 싱가포르, 트리니다드 토바고에서도 소수 인원이 IS 전투원으로 합류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지난달 말 오바마 대통령의 주도로 이른바 ‘외국인 테러 전투원’이 시리아 등에서 활동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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