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내달 초 중국 스마트폰 ‘대항마’ 출시

삼성, 내달 초 중국 스마트폰 ‘대항마’ 출시

입력 2014-10-28 00:00
업데이트 2014-10-28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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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유럽시장에도 잇따라 선보여…샤오미 공세 차단 포석

삼성전자가 최근 세계 최대의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 눈부신 약진을 거듭하는 현지 신생업체 샤오미를 겨냥해 내달 초 ‘대항마’를 출시해 반격에 나선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중저가 제품군인 ‘갤럭시 A 시리즈’를 다음 달 초에 중국에서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갤럭시 A3, A5, A7의 출시는 최근 중국 시장에서 태풍의 눈으로 떠오른 샤오미 등의 공세에 대응, 중저가 시장의 실지 회복을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지난 2010년 출범한 신생업체인 샤오미는 올해 3분기 1천9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 창사 4년 만에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3위를 기록하며 ‘경계 대상 1호’로 떠올랐다. 샤오미는 특히 중국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애플을 잇따라 추월하며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또 거의 같은 시기에 인도 시장에도 현지 공장에서 생산되는 해당 제품을 출시하고, 베트남 생산공장에서 나오는 스마트폰도 늦어도 내달 중순까지 유럽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중국시장에 그치지 않고 샤오미 진출이 예상되는 글로벌 시장 곳곳에서 예봉을 차단한다는 구상이다.

메탈 소재가 적용된 이들 제품은 샤오미의 MI4보다 다소 높은 대당 350∼500 달러 선에서 판매가가 정해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샤오미의 MI4는 현재 주요시장에서 320달러 안팎에서 판매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갤럭시 A 시리즈 제품군은 샤오미의 ‘MI4’더욱 높은 사양인 만큼 가격도 다소 높게 책정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샤오미의 공세가 본격화되자 고가제품 위주의 프리미엄 전략과 중저가 제품시장 모두를 겨냥한 ‘투트랙(Two track)’ 전략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세계 최대의 생산시설 2곳이 가동되는 베트남 공장은 30억 달러를 투자, 프리미엄 제품과 중저가 제품에 모두 메탈 소재를 적용하기 위한 생산설비 구축을 추진하는 등 중저가 제품에도 적잖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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