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교역 13% 감소…1∼6월 對北 원유 공급 중단”

“북·중교역 13% 감소…1∼6월 對北 원유 공급 중단”

입력 2015-07-31 10:53
업데이트 2015-07-3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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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의 북한과 중국의 교역량이 전년 동기 대비 13.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31일 중국의 해관총서(海關總署·세관) 자료를 인용해 올 1∼6월 양국 간 교역량이 154억 위안(약 2조 9천억원.24억 7천만달러)로 3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지난 2013년 2월 북한의 (3차) 핵실험 이후 양국 관계가 악화한 것이 교역량 감소로 이어졌다고 논평했다.

또 올해 상반기에 중국의 원유 수출이 제로를 기록했으며 이는 중국이 에너지 부족 등을 명분으로 대북 원유공급을 중단했기 때문이라는 중국 언론 보도도 나왔다

29일자 중국의 매일(每日)경제신문은 에너지 업계 전문가들을 인용해 “중국의 2분기 대외 원유수출이 제로를 기록했으며 이는 올 상반기 중국의 대북 원유 수출이 중단된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중국이 북한을 비롯한 외국에 원유수출을 중단한 배경이 에너지 위기를 우려한 정부의 ‘원유수출 금지’ 정책에 따른 것이라고 전하면서도 “현재 전문가들 사이에서 수출 중단의 타당성 문제 등을 놓고 이론이 분분한 상황이다”고 전했다.

리리(李莉) 안신(安迅)사상·연구전략센터 소장은 올해 원유 수입액이 2억8천만톤(이하 메트릭톤)에 달하는 상황에서 100만여 톤도 수출하지 못한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표면적인 이유 외에 특별한 정책적 고려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국가정보센터경제예측부의 뉴리(牛黎) 거시경제연구실 주임은 원유수출 정책은 분명히 국가전략과 시장 행위자 상호간 관계 등을 고려해 결정해야지 무턱대고 금지하는 것은 온당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권태진 GS&J인스티튜트 북한동북아연구원장은 31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최근 북중 관계 악화 속에 중국이 원유 수출을 중단하고 북한에 현금(경화) 결제도 요구, 교역량이 크게 주는 등 경제관계도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다”라고 분석했다.

권 원장에 따르면 지난 1∼5월 중국은 북한에 트럭 등 산업용 차량과 무선 전화기(휴대폰) 등을 주축으로 10억 9천만달러 규모를 수출했고, 수입액은 무연탄(50% 이상)과 남녀 의류, 철광석, 섬유, 콩기름 등 9억5천400만달러에 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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