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잔가량 커피, 치매 가능성 낮춰…늘리면 역효과”

“하루 1잔가량 커피, 치매 가능성 낮춰…늘리면 역효과”

입력 2015-08-04 14:49
업데이트 2015-08-04 14:4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커피는 건강에 좋은 걸까, 나쁜 걸까.

커피는 기존의 수많은 연구를 통해 심장병이나 우울증, 2종 당뇨병, 파킨슨병 등의 위험을 줄이고 수명 연장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정 수준 이상으로 커피 섭취를 늘리면 오히려 치매나 알츠하이머로 이어질 수 있는 경도인지장애(MCI)의 위험을 급격하게 높인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4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탈리아 바리알도모로대학 연구진이 65∼84세의 이탈리아인 1천445명을 연구한 결과, 하루 1∼2잔의 커피를 꾸준히 마시면 전혀 커피를 마시지 않는 것보다 MCI 위험성이 낮아지는 효과가 뚜렷했다.

여기까지는 카페인이 신경보호작용을 한다는 기존의 연구를 뒷받침하는 내용이다.

그러나 여기에서 커피 섭취량을 늘리면 오히려 MCI의 위험성이 상당히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1잔을 마시던 사람이 그 이상을 마실 경우 MCI의 발병 비율이 1잔을 꾸준히 마신 사람의 약 1.5배, 하루 섭취량을 1잔 미만으로 줄인 사람의 약 2배로 각각 높아졌다.

연구진은 “인지 장애가 없는 일반적인 노인 중 커피를 전혀, 혹은 거의 마시지 않은 사람이나 섭취량을 계속 늘려가는 습관이 있는 사람들이 MCI에 걸릴 위험이 더 높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알츠하이머저널 최신판에 실렸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