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7월 무역액 8.8% 감소…수출입 다 저조

중국 7월 무역액 8.8% 감소…수출입 다 저조

입력 2015-08-08 16:08
업데이트 2015-08-08 16:0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1~7월 흑자는 2배지만 ‘불황형’ 흑자

중국의 7월 무역총액이 2조1천200억 위안으로 작년 동기 대비 8.8% 감소했다고 중국 해관총서(세관)가 8일 발표했다.

이 가운데 수출은 1조9천억 위안, 수입은 9천302억 위안으로 전년 같은 달에 비해 각각 8.9%와 8.6% 감소했다.

이에 따라 7월의 무역 흑자 규모는 2천630억 위안으로 10% 줄어들었다.

중국의 올해 1~7월 7개월간의 무역총액도 13조6천300억 위안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7.3% 줄어들었다.

이 기간 수출은 7조7천500억 위안으로 약간(0.9%) 감소한 반면 수입은 5조8천800억 위안으로 대폭(14.6%) 감소했다.

이로 인해 올해 7개월간의 무역흑자는 지난해 동기의 2배에 가까운 1조8천700억 위안을 기록했다.

중국이 기록한 무역흑자는 수출과 수입이 동반 감소하는 가운데 수입이 더 많이 줄어든 데 따른 ‘불황형 흑자’인 셈이다.

특히 지난 7개월간 유럽연합(EU)과 일본과의 무역액이 각각 7.6%와 11.1% 줄어들어 감소폭이 컸고 한국과의 무역액도 5%가 줄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경제 상황이 나은 미국과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과의 무역규모는 2.7%와 1.3%로 약간씩 늘어났다.

중국 당국은 무역 부진의 원인으로 외부 수요의 감소를 첫손에 꼽고 있지만 중국 자체의 경제 성장률 둔화와 경기 부진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