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명가수, 홍콩서 30억원대 보이스피싱 사기 피해

중국 유명가수, 홍콩서 30억원대 보이스피싱 사기 피해

입력 2015-08-11 10:31
업데이트 2015-08-11 10:3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홍콩에 거주하는 중국의 유명 가수가 30억 원대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사기를 당했다고 현지 언론이 11일 보도했다.

홍콩 코즈웨이베이(銅라<金+羅>灣)에 사는 중국의 저명한 소프라노 리위안룽(李遠榕·73·여)은 지난달 24일 중국 경찰로 가장한 남성 등으로부터 ‘중국 내 사기 사건에 휘말렸다’며 사건을 무마하려면 2천만 홍콩달러(약 30억 원)를 중국 계좌로 보내라는 말을 듣고서 돈을 보냈다고 언론이 전했다.

’국보급 얼후(二胡)대사’ 왕궈퉁(王國潼·76)의 부인인 리위안룽은 은행 직원이 전화 사기 가능성을 경고했지만, 이를 무시한 채 돈을 송금했다.

그는 이후 가족과 이 문제를 상의하다가 사기를 당한 것을 알고서 10일 오전 경찰에 신고했다.

2천만 홍콩달러는 홍콩 내 보이스피싱 사기 피해액 가운데 가장 큰 금액이다.

최근 홍콩인을 상대로 한 중국 보이스피싱 사기단의 사기 행각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보이스피싱 사기 피해액은 1억7천만 달러(253억9천만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배로 급증했다.

홍콩 경찰은 보이스피싱 사기 방지를 위해 중국 경찰과 공조를 강화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