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L투자회사 12곳 단독 대표이사로…신격호 9곳서 해임

신동빈 L투자회사 12곳 단독 대표이사로…신격호 9곳서 해임

입력 2015-08-13 16:24
업데이트 2015-08-1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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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는 ‘해임’·신동빈과 손잡은 쓰쿠다는 ‘퇴임’

신동빈(60 롯데그룹 회장이 호텔롯데의 최대주주격인 L투자회사 12곳의 단독 대표이사가 됐다.

연합뉴스가 13일 도쿄법무국에서 12개 L투자회사의 법인 등기부등본을 발급받아 확인한 결과 신동빈 회장과 부친 신격호(93) 총괄회장 2인 대표이사 체제였던 9개 L투자회사(1·2·3·7·8·9·10·11·12)에서 신격호 총괄회장이 지난달 31일 해임됐다.

신격호 총괄회장이 이들 9개 법인에서 지난달 31일 해임된 사실은 이달 10일 자로 등기됐다.

L제4·5·6투자회사 등 나머지 3개 법인은 쓰쿠다 다카유키(佃孝之) 일본 롯데홀딩스 사장이 올해 6월 30일 퇴임하고 신동빈 회장이 취임함에 따라 그때부터 신동빈 회장이 홀로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이에 따라 신동빈 회장은 12개 L투자회사의 유일한 대표이사로 등재됐다.

L투자회사 12개 중 11개는 한국 롯데그룹의 지주사인 호텔롯데의 지분 72.65%를 나눠 보유하고 있다.

최근 이들 법인의 대표이사 변동 상황을 살펴보면 신격호 총괄회장 혼자 대표이사를 맡고 있던 9개 법인은 신동빈 회장이 올해 6월 말 대표이사로 취임해 일시적으로 2인 체제로 변동했다. 이후 신격호 총괄회장이 해임됨에 따라 신동빈 회장이 이들 회사를 장악했다.

쓰쿠다 사장이 맡고 있던 3개 회사는 그가 퇴임하고 신동빈 회장이 대표이사직을 넘겨받은 셈이다.

최근 도쿄에서 열린 한국 언론사 특파원과의 간담회에서 신격호 회장의 건강 이상설을 지지하는 등 신동빈 회장 측에 선 쓰쿠다 사장은 ‘퇴임’하고 부친 신격호 회장은 ‘해임’ 형식으로 물러난 것이 두드러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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