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유니클로, 주4일 근무 도입…”이직 줄여 일손 확보”

日유니클로, 주4일 근무 도입…”이직 줄여 일손 확보”

입력 2015-08-20 17:01
업데이트 2015-08-20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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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시간 근무, 급여는 주5일과 동일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를 제조·판매하는 일본 기업 퍼스트리테일링은 종업원이 1주일에 3일간 쉴 수 있는 주4일 근무제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이 2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퍼스트리테일링은 전근(轉勤)이 없는 조건으로 채용돼 일본 내 유니클로 매장에서 일하는 이른바 ‘지역 한정사원’을 대상으로 오는 10월부터 희망자에 한해 주4일 근무를 시행한다.

주4일 근무제는 근무시간을 연장할 수 있는 ‘변형근로시간제’를 활용한 것으로, 하루 8시간인 근무 시간을 10시간으로 늘려 4일간 40시간을 근무하는 형태다.

하루 8시간씩 5일을 근무하는 것과 전체 노동 시간이 같아서 급여에는 변화가 없다.

대신 주4일 근무를 선택한 직원은 매장의 일이 많은 주말과 휴일에는 원칙적으로 출근하고 평일에 3일을 쉬게 된다.

6개월에 한 번씩 근무 형태를 통상적인 주5일 근무로 바꾸는 것도 가능하다.

퍼스트리테일링은 육아나 개호(노약자나 환자 돌봄) 등을 이유로 한 이직을 줄이고 일손 부족을 타개하기 위해 근무 형태 다양화의 일환으로 주4일 근무를 시도한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일본의 유니클로에서 일하는 직원은 약 5만 명이며 이 가운데 약 1만 명이 지역 한정사원이다.

유니클로는 주4일 근무제를 도입해 지역 한정사원을 약 1만6천 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퍼스트리테일링은 본부나 같은 회사가 운영하는 저가 상표 의류 지유(GU) 부문에서 일하는 직원에게도 주4일 근무제를 도입할지 검토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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