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톈진사고’ 놀란 中지방정부, 1천개 화학공장 이전·개선 추진

‘톈진사고’ 놀란 中지방정부, 1천개 화학공장 이전·개선 추진

입력 2015-08-30 10:51
업데이트 2015-08-30 10:5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지난 12일 발생한 톈진(天津)항 초대형 폭발사고에 놀란 중국 지방정부가 약 1천 개의 화학공장을 이전하거나 개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먀오웨이(苗우<土+于>) 중국 공업정보화부 부장(장관)은 29일(현지시간)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 보고에서 톈진 사고가 성(省)급 정부의 화학공장 재배치나 개선 계획을 촉진했다며 최근 며칠간 관련 신청을 받았다고 밝혔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인민일보(人民日報) 산하 인터넷 매체를 인용해 30일 보도했다.

먀오 부장은 약 1천 개의 공장을 개조하거나 이전하는데 4조 위안(약 729조 원)이 소요된다며 비용이 주요 쟁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최근 중국에서 환경 관련 시위가 늘어나는 점을 근거로 지역 주민의 강력한 저항으로 화학공장 재배치가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상하이(上海)시 교통위원회 해사국 직원 여우자는 “톈진 사고가 다른 지방 정부에 큰 교훈이 됐다”며 “그러나 결국 개선을 위해 지급할 비용 문제로 귀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2일 밤 톈진시 빈하이(濱海)신구 탕구(塘沽)항에서 물류창고 폭발사고가 발생해 사망 146명, 실종 27명 등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했으며 22일 오후에는 산둥(山東)성 쯔보(淄博)시 환타이(桓臺)현의 한 화학공장에서 폭발이 일어나 1명이 사망하고 최소 9명이 다쳤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