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태어난 영국인 중 3분의 1은 치매 앓을 것”

“올해 태어난 영국인 중 3분의 1은 치매 앓을 것”

입력 2015-09-21 14:51
업데이트 2015-09-2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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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알츠하이머연구재단 전망…”60세 이전 발병 합치면 더 많아”

올해 태어난 영국인 중 3분의 1이 노년에 치매를 앓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영국 알츠하이머연구재단은 통계청 기대수명 자료를 토대로 계산한 결과 획기적인 치료방법이 등장하지 않는 한 올해 태어난 영국인 남아 27%와 여아 37%가 60세 이후 치매에 걸리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60세 이전의 조기 치매 발병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 같은 사례까지 합치면 치매 발병률은 더욱 높을 것이라고 연구재단은 지적했다.

연구재단의 매튜 노턴 정책팀장은 “이번 조사는 냉혹한 현실을 분명히 보여준다. 오래 살수록 더 많은 이들이 치매에 걸린다는 것”이라며 “오래 사는 것은 좋은 소식이지만 여생을 건강히 즐길 수 있게 보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치매 발병을 5년 늦출 수 있다면 환자를 3분의 1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치매는 의학계가 직면한 가장 중대한 도전이고 우리는 새로운 치료법과 예방법을 찾기 위한 연구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국 레딩대 전문가인 마크 댈러스도 “이번 연구는 치매가 생명을 위협하는 다른 질병과 동등한 수준의 질병이라는 사실을 알려주지만 치매 연구자는 암 연구자의 5분의 1 수준”이라면서 “치매 치료법 개발을 위해 고도로 숙련된 연구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치매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학생 중 70%가 다른 분야로 옮겼다면서 치매 연구자들에게 더 많은 직업적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영국의 케임브리지 대학은 치매에 대해 다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앞서 케임브리지대는 영국에서 치매 발병 정도가 안정화되고 있다면서 베이비붐 세대가 담배를 끊고 운동과 음식에 신경을 쓰는 쪽으로 생활습관을 바꾼 덕분라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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