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후쿠시마원전 2호기 핵연료 70% 이상 녹아내린듯”

“日후쿠시마원전 2호기 핵연료 70% 이상 녹아내린듯”

입력 2015-09-27 10:03
업데이트 2015-09-2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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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大 소속 학자 연구결과 발표

2011년 동일본 대지진때 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2호기 원자로 노심의 핵연료가 70% 이상 녹아내렸을 가능성이 있다는 일본 학자의 연구결과가 나왔다.

요미우리신문 27일자에 의하면, 나고야(名古屋)대 모리시마 구니히로(森島邦博) 특임조교(입자 물리학 전공)가 26일 오사카(大阪) 시내에서 열린 일본물리학회에서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모리시마 조교는 지구 대기권에 쏟아지는 우주선(線) 속 입자인 ‘뮤온(뮤입자)’을 이용해 X-선 촬영과 같은 방식으로 최근 후쿠시마 제1원전 2호기 원자로 노심 내부를 원격 조사했다. 뮤온이 핵연료를 투과하기 어려운 성질을 활용한 이 조사에서 노심 안에 뮤온의 진로를 방해하는 곳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이는 결국 노심 안에 있던 핵연료가 대부분 녹아 노심을 감싸는 격납용기로 흘러 내렸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모리시마 교수는 분석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이 지난 3월께 1호기 원자로 내부를 같은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1호기 역시 노심 내 핵연료가 대부분 녹아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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