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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방한에 강경 우익성향 측근 하기우다 ‘그림자 수행’

아베 방한에 강경 우익성향 측근 하기우다 ‘그림자 수행’

입력 2015-11-01 16:10
업데이트 2015-11-0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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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자격으로 9년만에 방한…日취재진 140여명 밀착 취재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1일 정오 조금 못미친 시각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함으로써 총리 자격으로는 2006년 10월 이후 9년여만에 한국 땅을 밟았다.

2006∼2007년 첫 총리 임기때는 취임한 지 13일 만인 2006년 10월 9일 방한, 노무현 당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지만 2번째 집권(2012년 12월) 후에는 한일관계 악화 속에 2년 10개월간 60여개국을 돈 후에야 한국을 찾은 것이다. 서울공항 도착후 아베 총리는 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의 영접을 받았다.

앞서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정부 전용기 편으로 도쿄 하네다(羽田) 공항을 출발, 서울로 향했다. 출국에 앞서 자국 기자들에게 한일중, 한일 정상회담이 “의미있는 회담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9년전 방한때와 달리 영부인인 아키에(昭惠) 여사가 동행하지 않은 가운데, 하기우다 고이치(萩生田光一) 관방부(副) 장관이 아베 총리를 그림자처럼 수행했다.

하기우다는 아베의 측근 그룹 중에서도 역사인식에 관한 한 아베 총리와 가장 가까운 인물로 평가된다. 작년 10월 TV에 출연한 자리에서 군위안부 제도 운영에 일본 정부가 관여한 사실을 인정한 고노(河野)담화에 대해 “역할이 끝났다”고 주장한데서 보듯 강경 우익 성향으로 평가된다.

때문에 이번 방한 기간 한일정상회담 등 계기에 군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하기우다의 강경 주장이 아베 총리의 발언에 반영될지 관심을 모으게 됐다.

일본 외무성에 의하면, 아베 총리의 방한을 취재하기 위해 전용기에 동승한 17명을 포함해 50여명의 일본 취재진이 한국을 찾았다. 서울에 주재하는 특파원과 한국인 스태프를 포함하면 총 140여명의 일본 언론 취재진이 아베 총리의 서울 일정을 취재하겠다고 신청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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