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 김정은 추가 핵도발 시사에 “도발적 언행 삼가라”

미국 국무부, 김정은 추가 핵도발 시사에 “도발적 언행 삼가라”

입력 2016-03-15 09:28
수정 2016-03-1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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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 의무와 약속 충실 이행해야”…백악관은 공식 논평 없어

미국 정부는 14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빠른 시일 내에 핵탄두 폭발시험과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탄도 로켓 시험발사를 단행하겠다’고 밝힌데 대해 “도발적 언행을 삼가라”고 촉구했다.

애나 리치-알렌 국무부 동아태국 대변인은 이날 연합뉴스에 보낸 논평에서 “북한은 긴장을 악화시키는 도발적 언행을 삼가고 국제적 의무와 약속을 충실히 이행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날 공식 논평을 내놓지 않았으나 북한이 연일 쏟아내는 도발적 수사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금주 중으로 고강도 대북제재 조치를 담은 새로운 대북제재 행정명령을 발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위원장은 탄도 로켓 전투부(미사일 탄두 부분) 첨두의 대기권 재돌입 환경 모의시험을 지도하면서 “해당부문(핵탄두 폭발시험과 탄도로켓 시험발사 부문)에서는 사전 준비를 빈틈없이 하라”며 “핵공격 능력의 믿음성을 보다 높이기 위해 빠른 시일 안에 핵탄두 폭발시험과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탄도 로켓 시험발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15일 보도했다.

미국의 북핵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이 핵탄두 폭발시험과 탄도 로켓 시험발사를 구체적으로 언급했다는 점에서 북한이 조만간 제5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상황을 예의 주시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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