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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5월까지 미사일 발사시험 지속할 듯”<미 전문가>

“북한, 5월까지 미사일 발사시험 지속할 듯”<미 전문가>

입력 2016-03-22 11:59
업데이트 2016-03-22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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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연구소 연구원 예측, KN-09 방사포 미군기지에 위협

북한이 오는 5월까지 추가 미사일 발사시험을 계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군사 전문매체 디펜스원은 21일(현지시간)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연구원의 말을 빌려 북한이 이날 동해 상에 발사한 5발의 KN-09 ‘신형 대구경 장거리 방사포’(300㎜ 신형 방사포, 최대 사거리 200㎞)는 “기술 역량 면에서 일부 진보”를 보여주며, 이런 도발적인 발사시험은 5월까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베넷 연구원은 120㎞를 비행한 이 방사포가 “약 1년 전부터 시험해온 신형으로 특히 한국 내 기지들에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미사일은 탄도미사일을 제외하고는 서울 이남에 도달할 수 없고, 이에 따라 한국 내 미군 공군 기지들에 대한 위협도 제한적이라는 것이 종래의 생각”이었다고 지적했다.

베넷은 또 북한은 이런 도발적인 행동을 지난 1980년 이래 처음으로 5월에 개최되는 제7차 노동당대회 시기까지 지속할 것이며, 특히 북한 지배층은 이 대회를 앞두고 강력한 모습을 보여야 하므로 이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했다.

신형 대구경 장거리 방사포 발사시험은 지난 17일 이동식 발사대를 통한 두 발의 노동미사일 발사에 이은 것으로, 이는 북한이 쉽게 무력화되지 않는 미사일 전력을 갖췄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그는 풀이했다.

베넷 연구원은 21일 발사와 관련해 “KN-09 방사포발사대는 8발을 탑재한다”며 “5발을 마지막으로 발사하고 나서 나머지 세 발은 발사하지 않은 것으로 목격됐다”며 “아직 개발 단계이기고 해상으로 발사됐기 때문에 정확도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거리만 2천 마일(3천218㎞)이 넘고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진 장거리 탄도미사일 대포동 2호 같은 대형 미사일은 위협적인 존재로 언론에 부각되면서 눈에 띄는 표적인 데 반해 위험성이 그다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KN-09 방사포가 오히려 “유사시 한국 내 미군 공군기지에 상당한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22일 전날 이뤄진 방사포 5발 발사 소식을 전하면서 “남조선 작전지대 안의 주요 타격 대상들을 사정권 안에 두고 있는 위력한 대구경 방사포의 실전배비(배치)를 앞둔 최종 시험사격”이라고 밝혔다. 300㎜ 방사포는 곧 실전에 배치될 전망이다.

지난해 10월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 300㎜ 방사포는 최대 사거리가 200㎞에 이른다. 이 방사포의 탄두에는 인명 살상 반경이 넓은 고폭탄과 건물 파괴용 이중목적탄(DPICM)등을 장착할 수 있다. 300㎜ 방사포는 1990년대 중국이 개발한 ‘WS-1B’ 방사포를 모방 생산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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