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 공항 테러, 최소 36명 사망…‘IS 건국 2년’ 연쇄테러 가능성

이스탄불 공항 테러, 최소 36명 사망…‘IS 건국 2년’ 연쇄테러 가능성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6-29 10:22
업데이트 2016-06-29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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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자 147명, 사망자 더 늘듯…29일 IS 자칭 건국일 기념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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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이스탄불 공항서 자폭테러
터키 이스탄불 공항서 자폭테러 EPA 연합뉴스
28일(현지시간) 오후 10시쯤 터키 최대도시 이스탄불의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이번 현재까지 테러로 최소 36명이 숨지고 100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했다.

배후를 자처하는 세력은 아직 없다.

하지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건국 2주년’(6월 29일)을 앞두고 저지른 테러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AP·AFP 통신 등에 따르면 비날리 이을드름 터키 총리는 이날 테러로 36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을드름 총리는 사망자 가운데 외국인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3명의 테러범이 택시를 타고 공항에 와 총격을 벌인 뒤 자폭했다며 초기 조사 결과 IS의 소행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베키르 보즈다 법무장관은 이날 테러로 31명이 숨지고 147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터키 도안 통신은 세 차례 자살 폭탄 공격으로 최소 32명이 숨지고 88명이 다쳤으며, 사망자 중에는 경찰관 2명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터키 정부 관계자는 국제선 터미널 입구에서 테러범 2명이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저지하려고 경찰이 총을 쐈고 이후 이들이 폭발물을 터뜨렸다고 뉴욕타임스(NYT)에 말했다.

CNN-투르크는 터미널 건물 안과 주차장에서 각각 폭발물이 터졌다고 보도했다.

한 목격자는 두 차례 폭발음이 들린 뒤 총성이 있었고 세 번째 폭발이 일어났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사건 직후 성명을 내고 “무고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테러를 벌였다”고 비난하며 테러와의 싸움에 국제 사회의 협력을 촉구했다.

현지시간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29일 오전 4시 30분) 현재 한국인 부상자가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날 한국에서 출발한 국적기는 없었다. 평소 인천발 국적기는 오후 4시 이후에 이스탄불에 도착한다.

일각에선 IS가 ‘건국 2주년’(6월 29일)을 앞두고 테러를 저질렀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IS는 지난해에도 자칭 건국 1주년을 앞둔 시점에 프랑스와 튀니지, 쿠웨이트에서 동시다발 테러를 저지르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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