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레사 수녀 시성식 축하 행사 직후 발생
발칸 반도 중앙에 위치한 내륙 국가 마케도니아에서 11일(이하 현지시간) 규모 4.9의 지진이 일어났다.독일 포츠담 지구과학연구센터는 이날 지진은 수도 스코페 인근의 지하 26㎞ 지점에서 이날 오후 3시께 발생했다고 밝혔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의 규모가 5.3으로 측정됐고, 진앙은 스코페 북동쪽으로 4㎞ 떨어진 지점이라고 발표했다.
아직까지 지진으로 인한 인적·물적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지진 직후 진동을 느낀 사람들이 스코페 거리로 몰려나오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이날 지진은 ‘빈자의 성녀’ 테레사 수녀가 1주일 전 바티칸에서 가톨릭 성인으로 추대된 것을 축하하는 행사가 스코페에서 열린 직후 발생했다.
마케도니아 정부는 1910년 스코페에서 태어난 테레사 수녀의 시성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4일 시성식 직후부터 1주일을 축하 주간으로 정했다.
축하 주간을 마무리하는 이날 행사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특사로 파견한 빈코 풀지치 대주교가 참석해 미사를 집전했다.
한편, 마케도니아에서는 1963년 발생한 강진으로 1천명 이상이 사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