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 특사 자격으로 17일 방북한 쑹타오(宋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부장이 20일 귀국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애초 쑹 부장의 이번 방북은 3박4일로 알려졌으나, 중국 관영매체들은 일정이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보도하고 있어 이날 귀국할지는 현재로선 미지수다. 더욱이 쑹 부장의 가장 큰 방북 목적으로 여겨졌던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의 면담 소식이 아직 없어 귀국이 미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쑹 부장은 방북 기간에 최룡해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리수용 노동당 국제담당 부위원장을 만난 데 이어 19일에는 김일성·김정일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한 것으로 확인됐으나, 그 이후 동선은 알려지지 않았다.
베이징 외교가에선 쑹 부장이 이날 귀국한다면 오후 평양발 베이징행 중국국제항공편을 이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베이징 소식통은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지 못하고 돌아오면 중국으로선 대외적으로 절반의 성공만 보여주는 셈이 될 것”이라면서 “오늘 귀국하지 않고 북한에 체류한다면 그만큼 더 많은 북측 인사들과 관심사에 의견을 나누게 되는 것이므로 결과적으로 북중간 관계개선 등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쑹 부장은 이번 방북은 지난달 제19차 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결과 설명 차원이지만, 국제사회의 핫 이슈인 북한 핵·미사일 문제 논의 목적이 더 컸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쑹 부장은 방북 기간에 최룡해·리수용 등을 통해 중국 당대회 결과 설명과 함께 지난 9일 미·중 정상회담에서 오간 북핵 해법 논의 내용을 전달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집권 이후 소원했던 북중관계 복원 노력도 병행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달 30일부터 베이징(北京)에서 열릴 중국공산당·세계 정당 고위급 회의에 최룡해 등 북한 노동당 고위급 인사의 참석을 요청했을 수 있다.
중국 내에서는 쑹 부장이 시 주석의 특사 자격으로 방북했다는 점에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의 면담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정지융(鄭繼永) 푸단(復旦)대 한국·북한연구센터 주임은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우리는 북한이 쑹 부장의 이번 방북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길 바란다”면서 “쑹 부장은 시 주석의 특사로 다른 외교관들과는 매우 다른 신분”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핵 문제 처리에 있어 이런 귀한 기회를 잡을 수 있다면 긴장이 크게 완화될 것”이라면서 “북한이 이런 의미있는 만남에서 중국의 ‘쌍중단’(雙中斷·북한 핵미사일 도발과 한미 연합군사훈련의 동시 중단)과 ‘쌍궤병행’(雙軌竝行·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와 북미 평화협정 협상)을 수용할 수 있다면 미국에 공이 넘어가고 북중간 공동 인식도 증진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애초 쑹 부장의 이번 방북은 3박4일로 알려졌으나, 중국 관영매체들은 일정이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보도하고 있어 이날 귀국할지는 현재로선 미지수다. 더욱이 쑹 부장의 가장 큰 방북 목적으로 여겨졌던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의 면담 소식이 아직 없어 귀국이 미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쑹 부장은 방북 기간에 최룡해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리수용 노동당 국제담당 부위원장을 만난 데 이어 19일에는 김일성·김정일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한 것으로 확인됐으나, 그 이후 동선은 알려지지 않았다.
베이징 외교가에선 쑹 부장이 이날 귀국한다면 오후 평양발 베이징행 중국국제항공편을 이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베이징 소식통은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지 못하고 돌아오면 중국으로선 대외적으로 절반의 성공만 보여주는 셈이 될 것”이라면서 “오늘 귀국하지 않고 북한에 체류한다면 그만큼 더 많은 북측 인사들과 관심사에 의견을 나누게 되는 것이므로 결과적으로 북중간 관계개선 등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쑹 부장은 이번 방북은 지난달 제19차 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결과 설명 차원이지만, 국제사회의 핫 이슈인 북한 핵·미사일 문제 논의 목적이 더 컸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쑹 부장은 방북 기간에 최룡해·리수용 등을 통해 중국 당대회 결과 설명과 함께 지난 9일 미·중 정상회담에서 오간 북핵 해법 논의 내용을 전달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집권 이후 소원했던 북중관계 복원 노력도 병행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달 30일부터 베이징(北京)에서 열릴 중국공산당·세계 정당 고위급 회의에 최룡해 등 북한 노동당 고위급 인사의 참석을 요청했을 수 있다.
중국 내에서는 쑹 부장이 시 주석의 특사 자격으로 방북했다는 점에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의 면담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정지융(鄭繼永) 푸단(復旦)대 한국·북한연구센터 주임은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우리는 북한이 쑹 부장의 이번 방북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길 바란다”면서 “쑹 부장은 시 주석의 특사로 다른 외교관들과는 매우 다른 신분”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핵 문제 처리에 있어 이런 귀한 기회를 잡을 수 있다면 긴장이 크게 완화될 것”이라면서 “북한이 이런 의미있는 만남에서 중국의 ‘쌍중단’(雙中斷·북한 핵미사일 도발과 한미 연합군사훈련의 동시 중단)과 ‘쌍궤병행’(雙軌竝行·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와 북미 평화협정 협상)을 수용할 수 있다면 미국에 공이 넘어가고 북중간 공동 인식도 증진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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