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6.0 강진… 한국인 14명 극적 구출

대만 6.0 강진… 한국인 14명 극적 구출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18-02-07 23:06
업데이트 2018-02-08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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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6명 사망·200여명 부상

대만 동부 화롄(花蓮)에서 지난 6일 밤 발생한 규모 6.0의 강진으로 최소 6명이 숨지고 254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88명이 실종됐다. 한때 부상자 중에 한국인 14명도 포함됐다고 알려졌으나 외교부는 “모두 구출되거나 대피했다”고 밝혔다.
30도 기울어진 빌딩
30도 기울어진 빌딩 지난 6일 규모 6.0의 강진이 발생한 대만 동부 화롄(花蓮)에서 원먼추이디 빌딩이 크게 기울어져 있다.
화롄 AP 연합뉴스
대만 중앙통신은 7일(현지시간) 오전 10시쯤 화롄 시내의 붕괴된 12층짜리 윈먼추이디(雲門翠堤) 빌딩에서 한국 국적의 김모(58·여)씨가 구출됐다고 보도했다. 전날 밤 11시 50분 지진이 발생한 지 10시간여 만이다. 이 건물 9층 5호실에 거주하던 김씨는 지진으로 출구가 막혀 갇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진으로 40도가량 기울어진 채 붕괴된 윈먼추이디 빌딩에서는 이미 2명의 사망자가 나왔고 실종자 수십명에 대한 수색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 빌딩 외에도 11층짜리 마셜호텔 등 빌딩 4채가 무너지거나 기울어진 상태여서 인명피해가 더 커질 전망이다. 추가 붕괴 가능성 때문에 인명구조가 속도를 내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서울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2018-02-0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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