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효준 옆 크네흐트 ‘가운뎃손가락’ 논란에 “고의 아냐”

임효준 옆 크네흐트 ‘가운뎃손가락’ 논란에 “고의 아냐”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8-02-12 14:31
업데이트 2018-02-12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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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쇼트트랙 스타 싱키 크네흐트(29)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욕설 논란’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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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대한민국 첫 금메달은 임효준
[올림픽] 대한민국 첫 금메달은 임효준 10일 오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한 임효준이 플라워세리머니 때 수상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은메달을 획득한 네덜란드 싱키 크네흐트, 임효준, 동메달 ‘러시아 출신 선수’(OAR)의 세멘 엘리스트라토프. 2018.2.10
크네흐트는 10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은메달을 딴 뒤 경기장 내 시상식에서 금메달리스트 임효준(한국체대)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 때 팬들은 크네흐트가 수호랑 인형을 들고 찍으며 가운뎃손가락을 펼쳐 욕설을 했다고 지적했다.

그도 그럴 것이 크네흐트는 2014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유럽선수권대회에서 러시아로 귀화한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에게 손가락 욕설을 전례가 있다. 크네흐트는 남자 5000m 계주에서 빅토르 안에게 밀려 우승을 놓치자 양팔을 하늘로 뻗어 자축하는 빅토르 안을 향해 양손 가운뎃손가락을 뻗었다.

크네흐트는 같은 대회 남자 500m 결승에서도 안현수에 패배한 뒤 주먹을 뻗는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 이 행동으로 크네흐트는 유럽선수권대회에서 실격 처분을 받았다.

이 같은 논란에 대해 크네흐트는 11일 “사진을 봤지만, 그건 그냥 선물을 들고 있었던 것이다. 그냥 사진(에 찍힌 모습)이 매우 나쁘게 보였다.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니다. 의도한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경기 당일 금메달을 차지한 임효준에게 가장 먼저 축하를 건넨 사람 역시 크네흐트였다. 크네흐트는 임효준에 불과 0.07초 뒤진 2분 10초 555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크네흐트는 결승선 통과 직후 가장 먼저 다가가 임효준의 머리를 두드리며 축하한 바 있다.

크네흐트는 논란에 대한 해명에 이어 “평창이 너무 춥지만, 동계올림픽이니 추워도 괜찮다. 메달을 따서 정말 기쁘고 이 순간을 즐기고 있다. 다음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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