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스타 조니 뎁, 전처에 5천만달러 소송…“명예훼손 당해”

할리우드 스타 조니 뎁, 전처에 5천만달러 소송…“명예훼손 당해”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19-03-03 12:06
업데이트 2019-03-03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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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처 앰버 허드, WP에 “가정 폭력 당했다” 기고
조니 뎁 “명백한 거짓” … 허드 측 “침묵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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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버 허드(왼쪽)과 조니 뎁의 2016년 2월 모습. AP자료 사진
앰버 허드(왼쪽)과 조니 뎁의 2016년 2월 모습. AP자료 사진
미국 할리우드의 유명배우 조니 뎁(55)이 전처이자 여배우인 앰버 허드(32)가 신문에 기고한 글에서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5000만달러(560억원 상당)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이들은 2015년 2월 결혼했으나 18개월 말에 파경을 맞았다.

AP와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조니 뎁은 지난 1일(현지시간) ‘전 부인 앰버 허드가 자신을 가정폭력범으로 몰아 명예훼손을 당했다’는 취지로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법원에 이같은 금액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뎁은 허드가 지난해 12월 워싱턴포스트(WP)에 기고한 글에서 가정 폭력을 당했다고 쓴 부분을 문제 삼은 것이다.

뎁은 소장에서 문제의 글에 자기 이름이 명시되지는 않았지만, 누구를 지칭하는지는 분명하다며 자신이 폭력을 행사했다는 허드의 주장은 “단언컨대 명백한 거짓”이라고 항변했다.

뎁은 소장에서 이 때문에 자신이 더는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에서 주연인 잭 스패로 선장 역을 맡지 못하게 돼 금전적 손실도 봤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허드 측 변호인은 “뎁 측의 주장이야 말로 근거가 없다”며 “허드는 침묵하지 않을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한편 허드 역시 WP에 글을 기고한 뒤 배역도 잃고, 유명 패션 브랜드와의 계약도 파기됐다고 밝혔다.

이들이 2016년 합의 이혼했다. 허드는 이혼하는 과정에서 뎁이 말과 행동으로 자신을 끊임없이 학대했다며 가정폭력 혐의로 고소했다가 취하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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