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580만명 싱가포르, 한국보다 확진자 많아졌다

인구 580만명 싱가포르, 한국보다 확진자 많아졌다

최선을 기자
입력 2020-04-23 18:05
업데이트 2020-04-2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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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건설현장 근처 이주노동자 기숙사
싱가포르 건설현장 근처 이주노동자 기숙사 싱가포르의 한 건설현장 근처에 있는 이주노동자 기숙사의 지난 20일 모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방역 모범국’으로 평가받던 싱가포르에서는 최근 이주노동자들이 집단 거주하는 기숙사에서 대규모 집단 감염이 속출하고 있다. 2020-04-22 싱가포르 로이터 연합뉴스
1만 1178명으로 한국 1만 702명 초과
신규 확진자 나흘 연속 1000명대 기록


싱가포르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인구가 9배가량 많은 한국보다 많아졌다.

23일 스트레이츠 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싱가포르 보건부는 1037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만 1178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싱가포르 누적 확진자는 이날 현재 한국의 1만 702명을 넘어섰다. 한국은 인구가 약 5120만명으로 싱가포르(약 580만명)의 8.8배가 넘는다.

신규 확진자는 이날까지 나흘 연속 1000명 이상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중 대다수는 기숙사에 공동 거주하는 이주노동자들이라고 보건부는 설명했다.

누적 확진자의 경우에도 전날(22일)까지 전체 1만 141명 중 기숙사 거주 이주노동자가 8092명으로 약 5분의 4를 차지했다.

싱가포르는 지난달 초만 해도 홍콩·대만과 함께 방역 모범국 평가받았지만, 같은 달 23일 개학 이후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했다. 여기에다 이주노동자 30만명가량이 공동 거주하는 기숙사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확진자가 폭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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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격리지역 선포된 싱가포르 이주노동자 기숙사
코로나19 격리지역 선포된 싱가포르 이주노동자 기숙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격리지역으로 선포된 싱가포르의 한 이주노동자 기숙사에서 21일 사람들이 숙소 밖으로 나와 앉아 있다. 싱가포르는 코로나19 확진 판정 이주노동자들의 수가 크게 늘면서 이날 누적 확진자 수가 9000명을 넘어섰다. 2020-04-21 싱가포르 로이터 연합뉴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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