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코로나19 ‘중국 책임론’에 무역합의까지 거론

트럼프, 코로나19 ‘중국 책임론’에 무역합의까지 거론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0-05-20 08:19
업데이트 2020-05-20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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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0.5.12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0.5.12
AP 연합뉴스
중국 향해 “확산 막지 않았다” 비난

1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둘러싼 ‘중국 책임론’을 거듭 제기하면서 미중 무역합의까지 거론했다. 특히 “실망”이라는 표현을 쓰며 중국을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가 각국으로 퍼졌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중국)은 그것이 일어나도록 내버려 뒀다”며 “많은 구매를 시작하고 있지만, 나는 지금 그 합의에 대해 3개월 전과 다르게 느낀다. 그리고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볼 것이다” 중국과의 무역합의와 관련해 답했다.

중국에 대한 보복 결정에 가까이 와 있느냐는 질문에는 “난 보복에 관해선 얘기하지 않는다”며 구체적 답변을 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그는 “하지만 그것은 매우 실망스러운 상황이었다. 중국에서 매우 실망스러운 일이 일어났다”고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경제 회복을 저해하는 불필요한 규제를 철폐하도록 연방 정부에 지시하면서 이 내용을 담은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나는 (연방)기관들에 우리가 바이러스에 대응해 이미 중단한 수백 개의 규제를 검토하고 가능한 한 이러한 중단을 영구적으로 만들도록 지시한다”고 말했다.

양국은 지난 1월 15일 1단계 무역합의에 서명했으며 코로나19로 인한 미중 갈등과 경기 침체 상황에서 중국의 합의 이행 여부가 변수로 거론됐다. 중국은 향후 2년간 2천억달러 어치의 미 상품을 추가 구매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그러나 중국은 이행에 부담을 느끼고 있고 좀 더 유리한 조건으로 협상을 재개하고 싶어한다는 얘기가 나온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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