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코로나 백신 임상 최종서 95% 효과”

화이자 “코로나 백신 임상 최종서 95% 효과”

김규환 기자
입력 2020-11-19 00:42
업데이트 2020-11-19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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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고령층도 94% 효능 입증
연령·인종 무관… 부작용도 거의 없어
“수일 내 FDA 긴급 사용 승인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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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코로나 백신 연내 출시 기대감
각국 코로나 백신 연내 출시 기대감 연내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한창인 가운데 이르면 연내 치료제 출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AFP 연합뉴스
코로나19 백신을 공동개발 중인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18일(현지시간) 3차 임상시험 최종 분석 결과 95%의 면역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CNN 등에 따르면 화이자는 3차 임상 참가자 4만 3500여명 가운데 코로나19에 실제로 감염된 환자 170명을 분석한 결과 위약(僞藥)을 처방받은 환자가 162명이었으며, 실제 백신을 처방받았지만 코로나19에 걸린 경우는 8명에 불과했다. 특히 감염 취약층인 65세 이상의 고령층에서도 94% 이상의 효능이 입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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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AFP 연합뉴스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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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AFP 연합뉴스
영국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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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발네바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AFP 연합뉴스
프랑스 발네바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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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AFP 연합뉴스
중국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AFP 연합뉴스
화이자는 성명에서 “백신은 연령, 인종 등과 관계없이 일관된 효능를 보였다”며 “백신의 부작용도 거의 나타나지 않아 안전성 문제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회차 투약 뒤 3.7%가 피로를 호소했고 2%는 두통 증상을 보였는데 이 증상이 가장 심각한 부작용이었다고 전했다. 이런 부작용을 겪은 10명 가운데 9명은 위약을 투여받은 실험군에서, 백신을 투여받은 실험자 중 증상을 보인 환자는 1명에 그쳤다며 고령층 중 부작용을 보인 실험자가 더 적었고 증상도 경미했다.

화이자는 앞서 지난 9일 3차 임상시험 중간 발표에서 자사의 코로나19 백신이 90% 이상의 면역 효과를 보였다고 밝힌 바 있다. 일주일 뒤인 16일에는 미 제약회사 모더나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의 예방률이 94.5%라는 중간 결과가 나온 바 있다. 모더나에 이어 화이자의 백신 예방률도 95%에 이르는 것으로 잇따라 나오면서 광범위한 백신 보급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를 높이고 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최종 결과를 끝으로 백신 개발을 마무리하고 수일 내에 FDA에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2020-11-19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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