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레지오넬라균 파동 확산…제약회사 GSK 공장서도 검출(종합)

美 레지오넬라균 파동 확산…제약회사 GSK 공장서도 검출(종합)

입력 2015-08-13 07:53
업데이트 2015-08-13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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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폐쇄 조치 “생산 제품엔 영향 없어”

미국 뉴욕에서 시작된 레지오넬라균 파동이 노스캐롤라이나에 있는 유명 제약회사 공장으로까지 번졌다.

아울러 뉴욕에 있는 교도소 내에서도 한 수감자가 레지오넬라균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맨해튼 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영국에 본사를 둔 제약회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은 11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에서 동쪽으로 40km가량 떨어진 지블런에 있는 공장 냉각탑에서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돼 공장을 폐쇄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 공장에서는 GSK의 대표상품 중 하나인 ‘애드베어’(Advair)와 같은 천식 치료제를 생산하고 있다.

GSK는 성명에서 “공장 시설에 대한 정기적인 검사에서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됐다”며 “다만 냉각탑은 제품 생산 시설과는 전혀 접촉이 없는 시설”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그러나 냉각탑에서 떨어지는 물방울로 인해 직원이나 생산 제품에 균이 노출됐을 위험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

제니 브루어 리그데이 대변인은 “현재 어떤 상황인지 파악하고 있다”면서 “제품에 영향이 있는지, 만약 그렇다면 어떤 조치를 할 것인지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 관계자들은 냉각탑 소독 작업이 마무리될 때까지 공장 직원 840명 가운데 약 400명에 대해 자택에 머물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 주 보건당국 관계자들은 이번 레지오넬라균 검출과 관련해 발병 사례가 보고된 것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미국 언론은 12일 미국 뉴욕에 있는 교도소 ‘라이커스 아일랜드’에서 생활하는 한 수감자가 레지오넬라균 감염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63세의 이 수감자는 레지오넬라균 감염 외에도 다른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 환자는 최근 뉴욕 사우스 브롱크스에서 발생한 ‘레지오넬라 사태’와는 직접적 관련이 없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 수감자는 현재 맨해튼내 벨뷰 병원으로 옮겨져 항생제 투여 등 치료를 받고 있다.

뉴욕 사우스 브롱크스에서는 지난달 10일 이후 레지오넬라병이 집단으로 발병해 현재까지 113명이 감염되고 이 가운데 12명이 사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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