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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잇단 여성비하 발언 논란에 “재미로 한 말”

트럼프, 잇단 여성비하 발언 논란에 “재미로 한 말”

입력 2016-10-07 01:38
업데이트 2016-10-07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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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유니버스 ‘몸무게·섹스비디오 존재’ 등 발언 해명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논란이 된 잇단 ‘여성비하’ 발언에 대해 “재미(entertainment)로 한 말”이라고 5일(현지시간)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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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AP 연합뉴스
트럼프는 이날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 현지 언론인 ‘뉴스3’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전직 미스 유니버스 비하 논란 등과 관련해 ‘그런 거친 말을 들으면 어린 딸을 가진 부모가 걱정하지 않겠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그는 “많은 경우 재미로 한 것”이라며 “나보다 여성을 더 존중하는 사람은 없다”고 주장했다.

또 ‘지금이라도 발언의 수위를 낮추려고 노력하는가’라는 질문에는 “노력할 정도의 문제가 아니다. 매우 쉽다”고 답했다.

앞서 민주당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은 지난달 26일 대선후보 1차 TV토론에서 “미인대회를 좋아하는 트럼프는 (미스 유니버스 출신인) 알리시아 마샤도를 ‘미스 돼지’, ‘미스 가정부’라 부르며 살을 빼라고 모욕했다”며 “이제 미국 시민이 된 그녀가 11월 대선에 투표할 것”이라고 말해 트럼프를 당황하게 했다.

이에 트럼프는 다음날 폭스뉴스 방송에 출연해 마샤도가 “역대 (미스 유니버스 중) 최악이었다. 진짜 최악이었다”며 “그녀가 몸무게가 엄청나게 늘었다. 그것은 정말로 큰 문제였다”고 주장했다.

또 마샤도의 ‘섹스비디오’가 존재한다는 주장도 했지만 근거는 밝히지 않았다.

그런가 하면 지난해에는 폭스뉴스의 여성앵커인 메긴 켈리를 ‘빔보’(섹시한 외모의 여성이 머리가 비었다며 폄하하는 비속어)라고 불러 논란에 휩싸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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