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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차 TV토론서 빌 클린턴 성추문 거론 안할 것”

트럼프 “2차 TV토론서 빌 클린턴 성추문 거론 안할 것”

입력 2016-10-07 15:49
업데이트 2016-10-07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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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홀 미팅’ 방식 유세로 2차토론 준비…“토론 연습 아냐” 일축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다가오는 대선후보 2차 TV토론에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성 추문 문제를 거론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트럼프 캠프는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남편 빌 클린턴이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며 그를 고소한 여성들을 부각시키는 데 관심이 없다고 미 연예매체 페이지식스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빌 클린턴은 해당 여성들의 주장을 부인해 왔으며 형사고발된 적은 없다.

트럼프는 페이지식스에 보낸 이메일에서 “이번 대선을 빌 클린턴의 과거가 아닌 미래를 위한 내 정책으로 이기고 싶다”며 “내가 정말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일자리, 무역, 불법 이민 종식, 참전 용사에 대한 관심, 군사력 강화다”라고 말했다.

지난달 26일 열린 대선후보 1차 TV토론 이후 트럼프는 힐러리 클린턴이 계속 트럼프의 과거 여성 관련 발언을 물고 늘어지면 앞으로 빌 클린턴의 성 추문 역사를 언급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학에서 오는 9일 열리는 2차 대선후보 TV 토론은 현장 청중과 대화를 주고받는 ‘타운홀 미팅’ 방식이다.

미 CNN 방송에 따르면 지난 6일 뉴햄프셔 주 샌다운에서 열린 트럼프 유세는 타운홀 미팅과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트럼프는 이날 유세가 결코 토론 연습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일요일(토론)에 대비한 연습이라고 하지만 이것은 연습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여기 오고 싶어서 여기에 온 것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토론 준비를 위해 유세를 중단한 클린턴을 비난했다. 트럼프는 “힐러리가 정말 3∼4일간 토론 준비를 한다고 생각하는가? 그는 토론을 준비하는 게 아니라 쉬고 있다. 나는 미국 국민과 함께한다”며 거듭 클린턴의 건강 문제를 제기했다.

트럼프는 지난 1차 TV토론 때 준비 부족으로 클린턴에게 밀렸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트럼프 캠프의 수석 자문 보리스 엡슈테인은 “유세는 2차 토론을 위한 준비는 아니었지만, 트럼프가 타운홀 방식으로 열리는 2차 토론에서 왜 선전할 수밖에 없는지를 보여주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CNN은 트럼프가 이날 자신의 말대로 정말로 모의 토론에 별 관심을 보이지 않아 2차 토론에서 보일 역량에 심각한 의문이 제기됐다고 분석했다.

트럼프는 종종 농담을 던지며 청중과 소통하려 했으나 주어진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않았고, 일반 유세에서처럼 발언 중 갑자기 이야기가 옆길로 새는 일이 많았자고 CNN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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