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정보당국 직접 만나 정상회담 조율

북·미 정보당국 직접 만나 정상회담 조율

한준규 기자
입력 2018-04-08 22:42
업데이트 2018-04-09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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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폼페이오 국무지명자 전면에

정상회담 장소 울란바토르 부상

미국과 북한이 오는 5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을 위해 수차례 직접 대화를 했다고 CNN이 7일(현지시간) 전했다.

CNN은 이날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 국무장관 지명자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CIA 내 관련 팀이 북한과 정보 채널을 통해 정상회담 장소 합의 등을 위해 여러 차례 대화를 주고받았으며, 제3국에서 만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북한 측 정보라인이 정찰총국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북·미는 먼저 정상회담 장소 조율에 나섰다. 북한이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열자고 미국에 강하고 요구하고 있으며, 몽골의 수도인 울란바토르가 대안으로 떠오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회담 장소가 합의되면 회담 날짜와 의제 등 실무협의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북·미 물밑접촉에 대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북·미 간) 얘기가 오가는 것은 좋은 신호”라고 평가했다. 일각에서는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폼페이오 지명자, 김영철 북한 통일전선부장 등과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긴밀한 협력을 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 소식통은 “북·미 정상회담 의제·장소 등 협의에 한국 측도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서울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2018-04-0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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