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플로리다, 방사능 섞인 폐수 방출 우려… 비상사태 선포

美 플로리다, 방사능 섞인 폐수 방출 우려… 비상사태 선포

홍희경 기자
홍희경 기자
입력 2021-04-05 14:24
업데이트 2021-04-05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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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항공사진으로 촬영한 미국 플로리다주 매너티카운티의 인산비료 공장 저수지. 매너티카운티 로이터 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항공사진으로 촬영한 미국 플로리다주 매너티카운티의 인산비료 공장 저수지.
매너티카운티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플로리다주 매너티카운티의 폐수 저수지 벽에 균열이 생기면서 유출되는 사고가 벌어졌다. 저수지 벽이 무너질 경우 주변 농지 등이 폐수로 덮일 우려가 제기된다.

미국 CBS는 4일(현지시간) 론 드산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전날 저수지 주변 고속도로를 일부 폐쇄하고 316가구 및 근처 교도소 수감자 345명을 긴급대피 시켰다고 보도했다. 이어 4일엔 저수지의 폐수를 근처 항구로 빼내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6m 높이 저수지 벽이 무너진다면, 몇 분 만에 23억 리터의 물이 방출돼 근처 마을과 도로가 최대 1.5m까지 잠길 수 있다. 당국은 저수지 폐수를 퍼올려 근처 항구인 포트 매너티로 옮기는데 주력하고 있다.

저수지에는 질소 수치가 높은 산성의 물이 채워져 있다. 독성은 없지만 질소 수치가 높으면 조류가 빨리 자라 물고기가 죽는다. 또 물에는 방사능을 함유한 폐기물인 인산, 자연 생성되는 방사능 물질인 라듐과 우라늄이 함유되어 있다고 가디언이 전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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