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16일 0시부터 모든 입국자 14일 자가격리”

호주 “16일 0시부터 모든 입국자 14일 자가격리”

임병선 기자
입력 2020-03-15 15:40
업데이트 2020-03-15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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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15일 기자회견을 통해 다음날 국제선 항공기를 이용해 자국 공항에 도착하는 모든 승객을 내외국인 가리지 않고 14일 동안 자가 격리한다고 밝히며 감염병 확산 예상 시나리오를 설명하고 있다. 시드니 EPA 연합뉴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15일 기자회견을 통해 다음날 국제선 항공기를 이용해 자국 공항에 도착하는 모든 승객을 내외국인 가리지 않고 14일 동안 자가 격리한다고 밝히며 감염병 확산 예상 시나리오를 설명하고 있다.
시드니 EPA 연합뉴스
호주가 16일 0시(한국시간 15일 밤 10시)부터 자국에 들어오는 모든 이들에게 14일 동안 자가격리를 시행하기로 했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15일 코로나19의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의 일부라며 “우리는 사는 방식을 일부 바꾸는 데 익숙해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호주 정부는 또 외국 항구에서 오는 크루즈선의 자국 입항도 일단 앞으로 30일 동안 금지하기로 했다. 다만 국내선 항공기는 시행하지 않으며 학교는 휴교하지 않기로 했다. 모리슨 총리는 “오는 17일 다시 내각 회의를 소집해 추가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라면서 “우리는 6개월 정도 (이 감염병과 싸워야 하는) 임무를 각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재 호주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50명이며 사망자는 3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뉴질랜드가 이날부터 똑같은 조치를 취한 것을 호주가 그대로 따라하는 것이다. 지난달 호주 정부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에서 철수한 자국민 200명 이상을 크리스마스 섬에 격리 수용한 일이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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