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저우융캉 측근 2명 추가 조사”

“中 저우융캉 측근 2명 추가 조사”

입력 2014-04-13 00:00
업데이트 2014-04-13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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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이 부패 혐의로 사법처리설이 흘러나오는 저우융캉(周永康) 전 중국 정치국 상무위원의 측근 2명을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고 홍콩 언론들이 중국 매체를 인용해 13일 보도했다.

중국 공산당 내부 감찰조직인 중앙기율검사위는 전날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시 시당위원회 상무위원이자 조직부장인 자오먀오(趙苗)를 엄중한 기율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중국 매체 재신망(財新網)도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중국석유)의 옌춘장(閻存章) 대외합작부 총경리가 지난주 기율위에 연행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율위와 재신망 모두 두 사람의 혐의에 대해서는 자세히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두 사람은 모두 저우융캉 사건과 연루돼 조사를 받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21세기경제보도(21世紀經濟報導)는 자오 부장은 저우융캉의 석유업계 인맥인 이른바 ‘석유방’(石油幇·석유기업 고위간부 출신의 정치세력) 출신으로 저우융캉의 아들 저우빈(周濱)과도 자주 왕래했다고 전했다.

한편 두 사람이 조사를 받는 것은 당국이 저우융캉의 혐의를 입증하는 데 아직 충분한 증거를 수집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와 일부 관측과는 달리 저우융캉 사건 발표에 시간이 더 걸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중국의 정치분석가인 장리판(章立凡)은 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아직 저우융캉에 대한 조사가 불충분하거나 방해에 직면했을 가능성이 아주 크다”고 지적했다.

장리판은 당국이 오랜 시간 저우융캉 사건을 공개하지 않는 데 대해 “권력 투쟁이 하나의 이유일 수도 있고 또 다른 이유는 불충분한 증거 때문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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