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된 홍콩 시위자 2000명 넘어…미성년자가 3분의1

체포된 홍콩 시위자 2000명 넘어…미성년자가 3분의1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19-10-10 18:58
업데이트 2019-10-10 18:5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홍콩 정무부총리 “학생들 불법 시위 참여 못하게 해달라”

이미지 확대
시위대 체포하는 경찰
시위대 체포하는 경찰 신중국 건국 70주년 국경일인 1일 홍콩에서 열린 ‘애도 시위’에 참여한 시민들을 경찰이 진압하고 있다. 2019.10.1
로이터 연합뉴스
범죄인 인도법(송환법) 반대를 촉구하는 홍콩 민주화 시위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경찰에 체포된 시위대가 2000명을 넘어섰다.

10일 홍콩 언론에 따르면 매튜 청 홍콩 정무부총리(정무사장)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이날 오전 5시까지 시위 중 체포된 시민이 총 237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중 18세 이하 미성년자는 750명으로 전체 체포 대상자의 3분의 1에 육박했다. 특히 이들 가운데 104명은 16세 이하였다.

청 부총리는 미성년자들이 다수 체포된 것과 관련해 “놀랍고 가슴이 아프다”면서 교사와 부모들이 불법 시위에 참여하지 못하게 학생들을 잘 지도해달라고 당부했다.

홍콩에서는 민주화 요구 시위가 격화되면서 대학생은 물론 어린 중·고등학생들까지 대거 거리 시위에 동참하고 있다.

최근에는 고교생 한 명과 중학생 한 명이 시위 도중 경찰이 쏜 총에 맞은 뒤 기소되기도 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