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재개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재개

임병선 기자
입력 2020-09-13 04:16
업데이트 2020-09-13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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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 대학이 공동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 AZD1222를 이탈리아 제약회사 카탈렌트 바이올로직스(Catalent Biologics) 연구원이 11일(현지시간) 용기에 담는 과정을 감독하고 있다. 이탈리아에서도 3상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아나그니 AFP 연합뉴스
다국적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 대학이 공동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 AZD1222를 이탈리아 제약회사 카탈렌트 바이올로직스(Catalent Biologics) 연구원이 11일(현지시간) 용기에 담는 과정을 감독하고 있다. 이탈리아에서도 3상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아나그니 AFP 연합뉴스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 대학이 손잡고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임상시험이 재개됐다.

앞서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영국의 임상시험 참가자 중 한 명에게서 원인 미상의 질환이 발견되자 시험을 잠정 중단했는데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 대학은 12일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으로부터 안전하다는 승인을 받아 임상시험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독립 위원회와 국제 규제기관의 안전한 데이터 검토를 위해 글로벌 시험을 자발적으로 중단했다”면서 “영국의 위원회가 조사를 완료한 뒤 임상시험을 재개할 만큼 안전하다며 이를 MHRA에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회사 측은 이 참가자에 관한 의료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대신 모든 시험 연구자 및 참가자들은 관련 정보를 제공받을 것이며, 임상시험 및 규제 기준에 따라 공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 세계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180종 가운데 가장 앞서 있는 것으로 평가받았던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 대학의 백신은 영국과 인도에서 2상 임상시험을, 브라질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미국 등 60개 이상 도시에서는 3상 임상시험을 각각 진행 중이었는데 2상 참가자 한 명으로부터 부작용으로 의심될 수 있는 질환이 나타나면서 잠정 중단했다.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네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0일 온라인 회의에서 임상시험이 재개되면 연말까지 백신 효능을 입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맷 핸콕 영국 보건장관은 “이번 중단 결정은 우리가 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있음을 보여줬다. 우리는 우리 과학자들이 가능한 한 안전하게 빨리 효과적인 백신을 제공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의 13일 오전 4시(한국시간)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2857만 2250명이며 사망자는 91만 6992명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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