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담화 오늘 오후 6시 낭독… 침략 인정·사죄 여부 촉각

아베, 담화 오늘 오후 6시 낭독… 침략 인정·사죄 여부 촉각

이석우 기자
입력 2015-08-14 00:08
업데이트 2015-08-14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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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제2차 세계대전 종전 70년을 하루 앞둔 14일 ‘전후 70년 담화’(아베 담화)를 발표한다. 아베 담화는 각의(국무회의)를 거쳐 일본 정부의 공식 견해가 된다. 아베 총리가 이날 오후 발표할 담화에 1995년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일본 총리가 ‘전후 50년 담화’에서 천명했던 “식민지 지배와 침략에 대한 반성과 사죄”가 포함될지에 국제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담화 내용에 따라 향후 한·일 관계 및 중·일 관계는 물론 일본 국내 정치도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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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 AFP 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AFP 연합뉴스
앞서 아베 총리는 지난 12일 지역구인 야마구치 현에 머무르며 담화와 관련, “지난 전쟁에 대한 반성과 전후의 행보, 앞으로 일본이 어떤 나라가 되어 갈지를 세계에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곳에서 담화 문안을 정리 중인 아베 총리는 14일 도쿄로 돌아가 오후 5시 임시 각의를 거쳐 문안을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각의 결정 후 14일 오후 6시부터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개최, 담화를 직접 낭독하고 담화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이와 관련, 노광일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정례 브리핑에서 “(담화라는) 공개적인 자리에서 무슨 단어를 쓰고 무엇을 하라고 얘기하고자 하지는 않는다”며 “그간 일본 내각의 역대 담화에서 표명된 역사 인식은 후퇴돼서는 안 되고 계승돼야 한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다”고 말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서울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2015-08-1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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