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산업 생태계 한 축으로 양성

한류, 산업 생태계 한 축으로 양성

박록삼 기자
입력 2015-08-24 23:10
업데이트 2015-08-25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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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연금술 문화콘텐츠

[문화]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월 문화창조융합벨트 출범식에 참석해 “문화콘텐츠 산업은 21세기 연금술이다”고 밝힌 바 있다. 반환점을 돈 박근혜정부 2기 문화정책의 핵심 방점은 ‘문화융성’으로 대표되는 문화콘텐츠를 산업적 형태로 가시화하는 데 찍혀 있다. 케이팝, 한식, 한복, 드라마, 영화 등 구체적인 한류 문화콘텐츠를 산업 생태계의 한 축으로 연결 짓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항공이 경복궁 옆 3만 7000㎡(1만 1192평)의 송현동 부지에 복합문화공간 건립 계획을 밝혔듯 서울 한복판에 문화창조융합벨트의 한 축으로서 상업적 결과물을 구현하는 공간을 짓는 것은 그 상징적인 조치 중 하나다.

문화융성 시나리오의 큰 그림은 명확하다. 서울 홍릉 문화창조아카데미에서 교육·양성된 문화콘텐츠 창작자, 제작자들이 서울 상암동의 문화창조융합센터에서 융복합 콘텐츠를 기획한다. 이를 기반으로 해서 실제 문화벤처기업들이 서울 청계천 옆 문화창조벤처단지에서 콘텐츠를 제작하고 수출할 수 있는 인프라를 제공받는다. 그리고 서울 잠실의 케이팝 공연장 혹은 송현동 복합문화공간에서 상업적으로 구현된 콘텐츠를 국내외 대중들에게 소개한다. 이를 통해 ‘교육→기획→창작→제작투자→공급→기획’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생태계가 구축될 수 있다는 복안이다. 2016~2017년 말, 즉 박근혜 정부 집권 마지막까지 건립을 마무리해 체계를 완성시킨다는 계획이다.

김종덕 문체부 장관은 “설령 이번 정부에서 성과가 나타나지 않더라도 단기적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필요한 일을 추진하겠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2017년까지 문화재정 2%를 달성하겠다는 목표와 공약 사항이었던 문화기본법 제정은 첨예한 이해 관계가 없는 만큼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또 올해 말까지 국가브랜드 개발과 정부상징체계 개선을 마무리해 통일적인 이미지로 한류 문화의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2015-08-2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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