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연등회,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한국 21번째

전통 연등회,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한국 21번째

임효진 기자
입력 2020-12-16 22:44
업데이트 2020-12-16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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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대표하는 불교행사인 ‘연등회’가 16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제15차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 정부간위원회(무형유산위원회)는 이날 연등회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등재를 승인했다. 국가무형문화재 122호 연등회는 부처님 오신날을 기념하는 불교행사로, 진리의 빛으로 세상을 비춰 차별없고 풍요로운 세상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사진은 지난 2019년 5월 부처님 오신날을 앞두고 서울 도심을 지나는 연등행렬. 사진=뉴스1
한국을 대표하는 불교행사인 ‘연등회’가 16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제15차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 정부간위원회(무형유산위원회)는 이날 연등회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등재를 승인했다. 국가무형문화재 122호 연등회는 부처님 오신날을 기념하는 불교행사로, 진리의 빛으로 세상을 비춰 차별없고 풍요로운 세상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사진은 지난 2019년 5월 부처님 오신날을 앞두고 서울 도심을 지나는 연등행렬. 사진=뉴스1
부처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거행하는 불교 행사인 ‘연등회’가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16일 정재숙 문화재청청장은 “‘연등회’ 등재 결정을 환영하고 기쁘게 생각하며, 위원국이 보내주신 지원과 관심에 깊이 감사드린다. 또한 협약의 이행을 위해 노력하는 사무국과, 평가기구의 노고에도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연등회의 화합과 상호이해의 정신이 여러국가에 공유되어 국가 간 갈등 해결에 영감을 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연등회는 ‘삼국사기’에도 기록된 불교행사로 부처님의 탄생을 기념하고 축하하는 행사다. 연등법회와 연등행렬, 회향 등으로 이뤄지며, ‘진리의 빛으로 세상을 비추어 차별없고 풍요로운 세상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신라 때 시작해 고려시대 국가의례로 자리잡은 연등회는 고려 태조의 유훈으로 정월대보름마다 개최되기 시작했다. 이후 현종 원년(1010년)에 2월 보름으로 날짜를 바꿔 고려왕조의 마지막까지 지속됐다.

이번 연등회 등재로, 우리나라는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에 21개 종목을 올리게 됐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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