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강 차관 “앙금 남진 않았지만, 직원들 보면 울컥할 듯”

노태강 차관 “앙금 남진 않았지만, 직원들 보면 울컥할 듯”

장은석 기자
입력 2017-06-09 20:06
업데이트 2017-06-09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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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강(57)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9일 “감정의 앙금 같은 게 남지는 않았지만, 문체부 직원들 만나면 또 울컥할 것 같다”며 솔직한 소회를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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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강, 재킷부터 입고
노태강, 재킷부터 입고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에 임명된 노태강 전 체육국장이 9일 오후 밝은 표정으로 서울의 사무실에 도착하고 있다. 2017.6.9 연합뉴스
노 차관은 이날 차관 임명 소식이 전해진 뒤 서울 사무실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이와 같이 말했다.

노 차관은 “문화·체육정책은 공정성이 최대가치고 생명이기 때문에 반드시 지켜내야 한다”고도 전했다.

노 전 차관은 박근혜 정부 때 문체부 체육국장으로 승마협회 감사 보고서에 ‘비선 실세’로 통한 최순실 씨 측에 불리한 내용을 담았다는 이유로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의해 ‘참 나쁜 사람’으로 지목돼 강제 퇴직당했다.

노 차관은 30년 이상 체육·문화 정책 업무를 맡아온 정통 관료 출신의 행정 전문가다.

다음은 일문일답.

-문체부 차관 발탁 소식에 놀랐다. 소감은.
△걱정이 앞선다. 당장 평창동계올림픽부터 시작해서 처리해야 할 일들이 많은데, 그동안 3~4년간 (문체부 업무에서)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당장 현안부터 파악해야 한다. 많은 사람을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얘기하면서 문제를 정확히 파악하고 해결책을 찾아 나가겠다.

-지난 정부 때 겪었던 일들 때문에 소회가 남다를 것 같다.
△사실은 지난 3~4년 동안 이미 정화가 됐기 때문에 특별히 감정의 앙금 같은 게 남은 건 없다. 다만 문체부 직원들 만나면 또 울컥할 것 같다.

-문화·체육행정 공정성 회복이 현안이다.
△문화·체육정책은 공정성이 최대가치고 생명이기 때문에 반드시 지켜내야 한다. 특히 스포츠는 공정성이 없으면 존재할 이유가 없다. 행정을 제대로 해나간다면 공정성은 당연히 따라올 것으로 생각한다.

-평창동계올림픽이 수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평창동계올림픽은 성공적으로 치르겠다. 체육 업무를 쭉 맡아왔기 때문에 자신할 수 있다. 우리나라 체육계가 그 정도의 능력은 갖추고 있다고 확신한다. 그건 국민이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다.

-특별한 계획이 있나.
△지금 당장은 평창올림픽조직위와 강원도 분들 가능한 한 빨리 만나봐야 할 것 같다.

-국민의 성원이 컸다.
△저를 모르시는 분들까지 많이 성원해 주신 데 감사드린다. 앞으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남은 공직 생활 잘 해나가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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