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반 위의 구도자’ 백건우가 풀어낼 슈만…다음달 9일부터 전국투어

‘건반 위의 구도자’ 백건우가 풀어낼 슈만…다음달 9일부터 전국투어

허백윤 기자
허백윤 기자
입력 2020-09-07 17:54
업데이트 2020-09-08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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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백건우가 다음달 9일 서울 롯데콘서트홀 공연을 비롯해 슈만을 주제로 두 달간 전국투어를 갖는다. 빈체로 제공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다음달 9일 서울 롯데콘서트홀 공연을 비롯해 슈만을 주제로 두 달간 전국투어를 갖는다. 빈체로 제공
끊임없는 노력과 곡에 대한 탐구로 ‘건반 위의 구도자’로 불리는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올 가을을 낭만주의 음악의 절정인 슈만으로 따뜻하게 적신다.

백건우는 오는 17일 도이치 그라모폰을 통해 슈만 음반 신보를 발매하고 다음달 9일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을 시작으로 두 달에 걸친 전국 투어를 갖는다. 서울 강동아트센터, 경기아트센터를 비롯해 대구, 부천, 광주, 창원, 울산, 안성과 11월 인천, 통영 등을 방문한다.

무대는 슈만의 첫번째 작품번호가 붙은 아베크 변주곡으로 시작해 마지막 작품인 유령 변주곡으로 마무리된다. 슈만의 음악의 시작과 끝을 지켜보며 그의 굴곡진 삶과 요동친 감정들을 백건우의 손끝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세 개의 환상 작품집, 아라베스크, 새벽의 노래, 다채로운 작품집 중 다섯 개의 소품, 어린이 정경 등도 만날 수 있다.

백건우는 2008년 메시앙, 2011년 리스트, 2013년 슈베르트, 2015년 스크랴빈과 라흐마니노프, 2017년 베토벤에 이어 지난해 쇼팽까지, 각 작곡가들의 내면을 깊이 파고들어 탐구하고 해석했다. 이번 가을에는 피아노를 누구보다 사랑한 슈만의 음악 속에 담긴 열정과 인간 본연의 감정에 집중하고 시적인 환상과 풍부한 감성이 녹아든 선율을 무대를 통해 나눈다.

전국 투어 리사이틀은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방지를 위해 띄어앉기 객석으로 운영된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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