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막례 할머니 유튜브 방송화면 캡처
박 할머니는 지난 5일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 ‘편드라.. 책 나왔고 싸인회도 한다’ 동영상을 올리고 ‘박막례, 이대로 죽을 순 없다’ 출간 기념 사인회를 연다고 밝혔다.
박 할머니는 영상에서 책을 펼쳐 보이며 “팬들아 드디어 내 책이 나왔구나. 이렇게 나 살아왔던 과거가 다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탄탄한 팔근육을 자랑하고 있는 표지 사진을 가리키면서는 “이거 진짜 내 팔근육이야. 쌀 들어나르고 설거지한 근육이야. 엿장사, 꽃장사, 떡장사, 파출부… 내가 살아왔던 삶이 여기 다 들어있다”고 말했다.
박 할머니는 또 “여자라고 나 글도 안 가르쳐주고 이름도 막내딸이라고 대충 지어놓고… 배움에 대해 이야기하면 내가 눈물이 나와. 살아온 과거를 생각하면 눈물이 나와”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박막례도 이렇게 살았는디 왜 희망을 버리냐”며 “니네들도 힘들면 이대로 죽을 순 없다 하고 버텨. 이 악물고 버티면 이날이 오더라”라고 팬들과 시청자들에게 당부했다.
‘박막례, 이대로 죽을 순 없다’ 표지. 위즈덤하우스 제공
박 할머니는 7일 첫 팬사인회를 진행한 뒤 오는 29일 영풍문고 종로점에서 두 번째 사인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