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이념을 넘어 음악공연장 여는 소통스님

‘종교이념을 넘어 음악공연장 여는 소통스님

입력 2015-08-20 15:41
업데이트 2015-08-20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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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동명동에 수안 스님 “천칭자리” 28일 개관

”종교와 이념을 초월해 음악으로 소통하는 공간으로 마련하고 싶습니다”

지난해 음반을 발표하고 음악으로 대중과 소통하는 수안 스님이 광주 동구 동명동에 문화공간인 ‘감성소통홀 천칭자리’를 열었다.

수안 스님은 백양사 포교국장 소임을 마치고 최근에 동명동 수하갤러리 지하에 아담한 규모의 문화공간을 만들어 개관 준비에 전념하고 있다.

출가 전 목공예를 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직접 벽과 천장에 흡음재를 붙이고 왕버드나무로 널찍한 탁자도 만들었다.

의자 70여개를 놓을 수 있어 작은 소극장처럼 라이브 공연이나 강연하기에 적당하다.

’천칭자리’에 대해 수안 스님은 “천칭은 평등과 평화, 정의를 상징한다”며 “아직 작은 씨앗에 불과하지만, 머지않아 꽃을 활짝 피울 날이 올것”이라고 말했다.

수안 스님은 ‘천칭자리’를 종교와 사상을 초월해 누구나 찾을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단청공예전문가 조혜영 작가와 국어 교사인 장정희씨, 박인정 사진작가, 광주불교방송 최강일 기술부장 등이 운영위원으로 활동한다.

김두수 공연에서 기타를 연주하는 곽우영 씨가 음악감독을 맡아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 계획이다.

지역 언더그라운드 무대에서 활동하는 음악가들이 자유롭게 공연할 수 있는 ‘오픈 마이크’를 열어 무대에 목마른 젊은 음악가들에게 공연 기회를 줄 계획이다.

시인, 소설가 등 문인들이 참여하는 북콘서트와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인문학 강좌도 열릴 예정이다.

28일 오후 7시30분에는 수안 스님의 곡 위주로 개관 기념 공연이 열린다.

수안 스님은 “종교나 사상, 이념이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음악으로 마음을 나누는데 부합 하다고 보고 문화공간을 만들었다”며 “평화를 추구하는 사람들과 함께 만들어 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7월 정규앨범 ‘길을 떠나며’를 발표한 수안 스님은 크고 작은 공연에 참여하고 있으며 공익기금 모금활동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광주 불교방송에서 ‘무명을 밝히고’를 진행중이며 9월 7일 오후4시부터 음악방송인 ‘행복한 가요’(가칭)를 진행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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