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2년만에 ‘여권 불모지’ 전북 방문

李대통령, 2년만에 ‘여권 불모지’ 전북 방문

입력 2010-03-24 00:00
업데이트 2010-03-24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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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24일 여권의 불모지인 전라북도를 찾았다.

 지난 2008년 5월초 전북도 업무보고 청취 이후 거의 만 2년 만이자 취임 후 세번째 전북 방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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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전북 업무보고 참석
이 대통령 전북 업무보고 참석 이명박 대통령이 24일 오전 전주시 전북도청에서 열린 2010년도 전북 업무보고에 참석해 지역 인사들과 환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오전 전주 전북도청에서 김완주 전북지사로부터 일자리 창출,민생안정 대책,생활실천형 녹색성장 추진 방안 등 전북이 추진하는 각종 정책의 추진상황을 보고받았다.

 이어 ‘동북아 식품수도 육성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주제 아래 한식 세계화,종자 프로젝트 등 식품산업의 성공 전략 및 이를 지역 발전과 일자리 창출로 연계시키기 위한 전략을 놓고 토론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지난 1월말 확정된 새만금 지역의 동북아중심도시 추진 계획을 집중 점검하고 최대한의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또 새만금 주변 하천인 만경·동진강의 수질 개선에 중앙정부 차원의 힘을 보태고 한식 세계화 차원에서 익산시의 동북아 식품도시 추진도 적극 돕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세종시 블랙홀’ 논란과 관련해 인접 지역인 전북에서 역차별론이 제기되고 소외감을 표출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전북이 제1야당 민주당의 텃밭이라는 점과 민주당이 자신의 지방 업무보고 순시를 지방선거를 의식한 ‘정치행보’라고 비난하는 점을 고려한 듯 정치 일정과 상관없이 경제위기 극복과 국정현안 해결을 위해 여야 구분없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역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야당 지사가 계신 지자체(전북)에 가서 업무보고를 받고 협의를 할 것이다.이런 부분들을 어떻게 선거와 관련된 것이라고,정략적이라고 얘기할 수 있는지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전북도 업무보고에는 정종환 국토해양 장관,최상철 지역발전위원장,강현욱 새만금위원회 공동위원장과 지역 지자체장 및 도의원 등이 참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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