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지키는 국회돼야”…최다선 조순형 ‘쓴소리’

“법지키는 국회돼야”…최다선 조순형 ‘쓴소리’

입력 2010-06-08 00:00
업데이트 2010-06-0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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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대 국회 최다선 의원인 7선의 자유선진당 조순형 의원이 8일 국회 본회의에서 “법을 잘 지키는 국회가 돼야 한다”며 후배 의원들에게 쓴소리를 했다.

 공석인 후반기 국회의장 선거 사회를 맡은 조 의원은 시작에 앞서 “최다선 의원으로 몇 말씀 드리겠다”며 작심한듯 입을 열었다.

 그는 “국회법은 후반기 의장.부의장 선거를 전반기 의장 임기만료 전 5일째 되는 날 실시하도록 명시하고 있는데도 우리 국회는 규정을 어기고 오늘에서야 선거를 실시하게 됐다”며 “국회는 회의체 기관이므로 의장이 공석이면 기능마비가 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국회는 헌법상 국가의 최고기관이자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표기관”이라며 “특히 천안함 사태로 6.25 이래 최대의 국가안보 위기 상황에 직면한 비상사태에서 국회의장 자리는 하루 한시도 비워둘 수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이어 “한나라당과 민주당 두 교섭단체에서 어떻게 이렇게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지방선거가 있었다지만 국회법을 준수하고 국회를 정상운영하겠다는 최소한의 의지만 있다면 할 수 있었다”고 일침을 놨다.

 그는 “법을 만드는 입법부가 법을 지키지 않으면서 국민들에게는 법을 지키라고 말할 수 있는가”라고 외치면서 “오늘 선출되는 국회의장은 강력한 지도력과 고도의 정치력을 발휘해 교섭단체에 휘둘리지 말고 국회법을 지키는 국회가 되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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