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MB정부 세종시 민심 외면 않을것”

이시종 “MB정부 세종시 민심 외면 않을것”

입력 2010-06-08 00:00
업데이트 2010-06-08 14:2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전시용 행정 과감하게 정비…중앙에서 뛰는 도지사가 되겠다”

 민주당 소속 이시종 충북도지사 당선자는 8일 “안방에 앉아 사진 찍으러 다니는 개념이 아니고 중앙에서 뛰는 도지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 당선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중앙의 공기나 흐름을 시시각각으로 파악해서 충북의 이해관계가 중앙정책에 반영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면서 “열심히 일해서 많은 예산을 따왔거나 새로운 사업을 벌이는 직원을 (인사에서) 우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염홍철(선진당) 대전시장 당선자,안희정(민주당) 충남지사 당선자와 행정도시건설청에서 세종시 사수를 위한 성명을 발표한 이 당선자는 “충청권이 야당 시.도지사를 뽑았다는 것은 세종시 원안 찬성이라는 것을 표로 보여준 것으로,이번 성명은 정부가 스스로 수정안을 철회하라는 메시지”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가 지방민심 흐름을 외면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야당과 친박계 여당 의원 설득을 통해 세종시 수정안이 상정되지 않거나 부결되도록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당선자는 후반기 국회 국토해양위원장에 내정된 충북 출신 한나라당 송광호 의원에 대해서도 “도움이 되고 나름대로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 당선자는 전임 정우택 지사가 추진했던 사업 승계 여부와 관련해서는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그대로 이어받을 생각”이라며 “다만 전시용 보여주기식 행정,사진 찍기용 행사,표를 의식한 행사 등은 과감하게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4대 강 사업과 관련해서는 “보 설치,준설보다는 상류.지류 쪽 세천,소하천을 정비하는 치수 개념으로 돌려야 한다”는 입장을 되풀이했으며,향후 정치적 진로에 대해서는 “도지사가 최종 목적지”라고 말했다.

 자신의 의원직 사퇴로 치르게 될 7.28 충주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대해 그는 “적당한 사람을 빨리 물색해 후보로 세울 것”이라면서 보선 예비후보로 등록한 한나라당 윤진식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관련해서는 “‘한나라당은 안된다’는 정서가 짙게 깔려 있다”는 것으로 답변을 대신했다.

 이 당선자는 이어 “윤 실장은 인품이 훌륭하지만,정운찬 총리,정종환 장관을 포함해 세종시 수정안을 찬성한 충청도 3인방”이라고 공격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손학규 전 대표의 충주보선 출마설과 관련해 “기자들 사이에서 얘기가 있는 것 같은데 전혀 들은 바 없고,모른다”고 말했다.

 이 당선자의 소개로 춘천을 오가며 충주에서 1년 6개월째 지내는 손 전 대표는 “이 의원이 지사가 되면 명예 충북 도민증을 요구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